FIFA, VAR 정식 도입…러시아 월드컵 시행 가능성↑
국제축구연맹(FIFA)이 비디오 판독 시스템(video assistant referee, VAR)을 정식으로 도입, 2018 러시아 월드컵 시행 가능성을 높였다.
AFP통신에 따르면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3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회의를 통해 VAR 도입을 규정에 포함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IFAB는 "VAR 시행은 축구의 새로운 시대를 대표한다. 이는 공정한 경기가 이뤄지도록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VAR의 시행 여부는 오는 16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리는 FIFA 이사회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잔니 인판티노 회장이 VAR에 대해 수차례 긍정적인 발언을 했고 그동안 FIFA 클럽 월드컵, U-20 월드컵 등에서 이미 시행됐기에 큰 이변이 없는 한 러시아 월드컵에서 VAR은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VAR은 득점, 페널티킥, 레드카드, 제재선수 확인 등 '결정적 상황' 때만 활용될 수 있다.
현재 K리그를 비롯해 잉글랜드 FA컵,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 등에서도 VAR이 시행되고 있다.
이날 IFAB는 VAR 도입과 함께 연장전에서 추가로 1명을 더 교체할 수 있는 규정을 승인했다. 지금까지 연장전에 들어가도 각 팀은 3명만 교체가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