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는 8일 오전 1시(한국시간) 보스니아 사라예보에 위치한 그르바비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니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H조 9라운드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벨기에는 8승 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보스니아는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이날 경기서 벨기에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아자르와 바추아이, 메르텐스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주도했고, 데 브루잉, 펠라이니도 중원에 배치돼 공격을 도왔다.
이에 맞서 보스니아는 4-1-4-1 포메이션을 기본 틀로, 제코가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벨기에가 일찌감치 포문을 열었다.
전반 4분 뫼니에가 아자르의 패스를 그대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뜨린 것이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벨기에는 공격을 주도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전반 29분 펠라이니가 부상으로 덴동커르와 교체됐고,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보스니아는 교체로 인해 어수선한 분위기를 타 전반 30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제코의 슈팅이 메두야닌 앞으로 흘렀고, 이것을 메두야닌이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하면서 천금 같은 동점골을 기록한 것이다.
이후 보스니아는 전반 39분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비스카가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벨기에는 후반 14분 바추아이가 문전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베고비치 골키퍼를 맞고 구른 공을 골문으로 밀어 넣으면서 추격에 성공했다.
상대가 느슨해진 틈을 타 벨기에는 후반 23분 베르통언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보스니아도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주미치가 동점골을 기록했지만, 곧바로 카라스코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경기는 결국 벨기에의 4-3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 (3): 메두야닌(전반 30분) 비스카(전반 39분) 주미치(후반 36분)
벨기에 (4): 뫼니에(전반 4분) 바추아이(후반 14분) 베르통언(후반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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