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대 최고의 명단에 선정됐다. 기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다.

박지성은 2005년 네덜란드를 떠나 잉글랜드 무대를 밟았다. 많은 활동량과 헌신으로 맨유 중원에 활력을 불어 넣었고, 아시아인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다. 2012년까지 7년 동안 올드 트래포드를 누비며 굵직한 대회 우승을 경험했다.

은퇴 후 행정가로 삶에 도전했다. 2017년 대한축구협회 유스 전략본부장에 선임됐고, 최근에는 맨체스터에서 유소년과 팀 운영을 공부하고 있다. 맨유에 “위닝 멘털리티를 항상 지녀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역사다”라며 강인한 정신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박지성을 어떻게 생각할까. 맨체스터 지역지 ‘이브닝뉴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맨유 역대 최고의 선수 25인을 선정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데이비드 베컴 등 맨유를 빛낸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25인 중에는 박지성도 있었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항상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특별한 경기에 기용했다.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투지와 헌신을 가지고 있다. 2010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안드레아 피를로의 일화도 있다”고 평가했다.

매체가 선정한 미드필더에는 최고의 선수들이 있었다. 폴 스콜스, 로이 킨, 데이비드 베컴, 라이언 긱스, 마이클 캐릭,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이 있었다. 맨유에서 7년 동안 활약한 박지성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셈이다.

■ 英 언론 선정, 맨유 역대 최고 25인 (EPL 출범 이후)
GK – 피터 슈마이켈, 에드윈 판 데르 사르, 다비드 데 헤아
DF – 게리 네빌, 스티브 브루스, 게리 팰리스터,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패트릭 에브라, 데니스 어윈, 안토니오 발렌시아
MF – 폴 스콜스, 로이 킨, 데이비드 베컴, 라이언 긱스, 마이클 캐릭, 브라이언 롭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니키 버트, 박지성
FW – 에릭 칸토나, 웨인 루니, 뤼트 판 니스텔로이, 앤디 콜, 올레 군나르 솔샤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