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025&aid=0002858926
이승우가 지난 5월 축구대표팀 오픈 트레이닝 행사에서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1]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승우(26ㆍ헬라스 베로나)가 ‘의미 있는 외도’에 나섰다. 지난 24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이승우 시그니처 브랜드’ 런칭과 함께 오피셜 굿즈(상품) 발매를 알렸다. 첫 번째 상품은 스마트폰 케이스다. 제품에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선보인 ‘광고판 세리머니’를 형상화한 로고와 자신의 영문 이름 이니셜 SW를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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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좋아하는 10대~20대의 팬덤(fandom) 현상의 키워드는 ‘동반 성장’이다.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스타들 위주로 팬들이 몰리던 좋아하던 과거와는 흐름이 다르다. 최근에는 인기 여부와 상관 없이 대상자에 동화돼 열심히 응원하며 함께 성장하는 형태로 팬덤이 변화하고 있다.
현재의 이승우는 ‘완성형 축구선수’라 말하기 어렵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많은 청소년 팬들이 몰린다. 이제 갓 스무살이 된 ‘뽀시래기’가 유럽 무대와 축구대표팀에서 도전하고, 좌절하고, 다시 일어서는 모든 과정을 열심히 응원하면서 함께 성장하려는 게 최근의 팬심이다.
이승우가 자신만의 시그니처 브랜드를 만들고 이를 통해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는 건 축구계와, 응원하는 팬들과 힘을 모아 좋은 일을 하고 싶어서이기도 하다. 이승우측 관계자는 “첫 상품인 스마트폰 케이스를 개발한 업체(오버 더 피치)는 축구 마케팅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청년들이 모여 축구 관련 상품을 개발하거나 구단 CI(기업이미지통합) 작업을 진행한다. 미래를 보고 도전하는 젊은 회사를 응원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