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선동열 감독이 오늘 또 기자회견을 했는데, 자기는 소신대로 했다고 해서 또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이것은 국감에 나와서 하면 되지, 국감에 증인으로 나오는 것을 막으려고 참 많은 노력을 했던 것 같다”며 “저도 많은 압박을 받기는 했었다”고 말했다.
선 감독은 10일 국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 때 증인으로 채택된 바 있다.
손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다.
손 의원은 이어 “야구팬으로서는 선수들을 대변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일은 구단을 대표하고, 코치들의 의견을 들어주지 않았나 하는 얘기들이 있다”며 “프로 스포츠의 주인은 팬인데 선 감독이 잘못 판단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선수 선발은 감독의 고유권한이지만 이것은 팬들과 함께하는 것”이라며 “의견을 수렴하고, 합리적인 선에서 선수를 뽑아달라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손 의원은 “선 감독이 국감에 나와서 본인의 이야기를 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오늘 소신대로 했다, 아무 압력도 없었다고 해서 더 국감에서 부담스럽다”고 했다.
손 의원은 “특정 구단의 코치들이 우리가 밀었다, 그렇게 얘기를 하겠느냐”며 “선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으로 정해진 데도 아무런 자료가 없다”고 했다. 이어 “그냥 KBO나 야구협회나 모두가 다 주먹구구식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 것이 제가 댓글에서 보고 배우는 것”이라고 했다.
손 의원은 “누가 청탁을 했다, 받았다는 얘기가 밝혀지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정운찬 KBO 총재도 사과한 마당에 선 감독 본인이 버티고 있다는 게 팬들을 극렬하게 만들고 있고, 오늘 더 심하게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email protected]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005&aid=0001136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