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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자료, 국가기밀아니다” 선동열, ‘비공개’ 자료 공개해야

  • 작성자: 생크림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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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321
  • 2018.10.04





대한민국 헌법 61조다. “국회는 국정을 감사하거나 특정한 국정사안에 대하여 조사할 수 있으며, 이에 필요한 서류의 제출 또는 증인의 출석과 증언이나 의견의 진술을 요구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그리고 국회는 국민의 대의기관이다. 국민들은 4년마다 선거를 통해 국회의원을 선출한다.

그렇게 뽑힌 이들이 헌법 61조처럼 국민의 뜻을 받들어 필요한 사안에 대해 대신 물어보고 조사한다. 국회의 의무이자 권한이다.

물론 우리 사회에서 가장 욕을 많이 먹는 곳 중 하나가 국회다. 그러나 국회의원들은 표를 먹고 사는 사람들이다.

국민의 뜻을 묻지 않게되면 표로써 심판받게 된다.생존을 위해서라도 국민들이 궁금해할 경우 국회의원들은 직위와 신분의 구분없이 계속 묻는다. 그런 행위 중 하나가 국정감사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수장인 선동열 감독은 오는 10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 때 증인으로 출석해야 한다.

그런데 선 감독은 국회에 보낸 입장문에서 “스포츠는 철저히 스포츠 고유의 방식으로 해결되거나 평가돼야 마땅하다”고 했다. 또 “정치나 법이 개입하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스포츠 경기에 정치가 개입해선 절대 안 된다. 그런데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병역이다.

스포츠 경기 자체를 말하는 게 아니다.

보통의 대한민국 젊은이들이라면 모두 짊어진 병역의 의무를 정정당당하지 못한 방식을 통해 회피하려한 문제를 국회가 따지겠다는 것이다.

‘국민적 의혹’이라고 국회는 규정했다.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상대적 박탈감에 대해 대신 묻고 있는 것이다.

국회는 아시안게임을 병역 면탈의 수단으로 활용해온 관행에 대해 묻고자 한다. 선 감독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언론의 계속되는 문제제기와 국회의 개입이 없었다면 선 감독은 과연 이 문제에 대해 설명이라도 하려고 했을까.

그래서 정치와 법이 나선 것이다. 선 감독은 스포츠의 본질과 병역 면탈이라는 사회적 악습을 구분해야 한다.

스포츠를 앞세워 적폐를 덮으려 해선 안되는 것이다.

그리고 선 감독은 LG 트윈스 오지환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 구성과 관련한 자료를 KBO를 통해 비공개로 제출하겠다고 했다.

KBO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올 시즌 그의 성적을 모두 알 수 있다.

현재 삼진 1위이며 실책 1위다. 대수비로도, 대타로도 부적격이다. 도루 10개다.

가장 긴박한 순간 발빠른 대주자로 활용하기도 애매하다.

그런데 대표팀에 선발됐다.

그리고 KBO는 그의 통산 성적과 일자별 기록, 경기별 기록, 상황별 기록을 모두 상세히 공개하고 있다.

매일 자동 업데이트된다. 인터넷에 다 나오는 자료들이 비공개를 전제로 해야만 할 정도의 자료인가 되묻고 싶다.

아니 일반인이 모르는 ‘비공개’ 자료가 있다면 4일 기자회견에서 공개하고, 각종 의혹들을 해소하면 된다.

혹시 개인 신상이 들어있다면 이 부분은 제외하면 된다.

오지환 선발 관련 자료는 국가기밀사항이 아니다. 비공개할 사안이 아닌 것이다. 비공개 여부는 선 감독이 정할 일도 아니다.

국민은 지금 국가 기밀이 아닌 일그러진 야구계의 병역 면탈 과정을 궁금해하고 있다.

구단들의 병역 미필자 끼워넣기 관행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궁금해하고 있다.

선 감독은 공인이다.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야할 의무가 있다. 정말 존재한다면 ‘미공개’ 자료를 공개하고 진실을 말할 때다.


김영석 기자 [email protected]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005&aid=0001136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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