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빠



본문

조석두 롯데감독 취임사 (지가말한거하고 꺼꾸로가고있네)

  • 작성자: shurimp
  • 비추천 0
  • 추천 1
  • 조회 370
  • 2017.08.04
-초보 감독 우려를 어떻게 불식시킬 것인가

"책임감이 크다. 롯데가 어떤 구단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어떤 야구를 펼치겠다는 생각보다 선수단을 파악해야 하고, 코치진 구성도 잘해야 한다. 일단 마무리캠프를 통해 선수단 파악하고 그 이후에 시즌을 구상해야 할 것 같다."

-SK 수석코치 시절 본 롯데는 어땠나

"이종운 전 감독님이 정말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부러워하기도 했다. 그런데 선수들의 근성이 부족해보였다. 그 분위기 속에서 좋은 성적이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 선수들의 끈기와 열정, 근성이 아쉬웠다."

-특히 어떤 점이 부족해 보였나

"원칙을 정할 것이다. 전력질주를 안 한다던지, 수비 시 백업이나 베이스커버를 안 가는 등 기본적인 플레이를 간과하면 팀 기강이 무너진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

-롯데 감독직을 수락하기로 결심한 계기는

"일단 얼떨떨했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내게 정말 좋은 기회였다. 사실 감독 제의를 받았을 때 못 하겠다고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코치 생활을 하면서 본 많은 감독님들의 지도상을 생각했다. 소신껏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 시절 가장 기억에 남고, 본받고 싶은 감독이 있었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은 김성근 감독님과 선수 생활 말년에 만나 많은 도움을 주신 김인식 감독님이다.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좋은 길을 열어주신 양승호 감독님도 생각난다. 세 분 다 선수단 장악도 잘하셨고, 소통이 잘 이뤄졌다. 물론 김성근 감독님은 훈련을 많이 시키시긴 했다(웃음)."

-롯데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롯데의 최대 강점은 장타력이다. 기동력도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코치 생활 하면서 보니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걸 깨달았다. 마무리가 없고, 필승조가 약하면 안 된다. 롯데의 뒷문이 헐거웠던 게 사실이다. 이종운 감독님께서 만들어주신 좋은 분위기와 장타력이 최대 강점이다."

-조 감독이 지향하는 야구는

"귀를 열고 소통하되 소신 있게 결정하고 팀을 이끌어나갈 것이다."

-전임 감독이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분위기와 성적 둘 다 잡아야 한다는 부담이 클 텐데

"성적 나쁘면 그만두는 게 프로다. 프로는 냉정하다. 그런 각오 하고 왔다. 성적 내기 위해 노력하고 준비 철저히 하겠다.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대로 원칙을 지키면서 갈 것이다. 감독으로서 첫 번째는 성적이다. 분위기를 이어가면 성적도 나올 것이다."

-황재균, 손아섭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감독 입장에서는 좋은 선수와 같이 하고 싶은 게 당연하다. 하지만 선수의 꿈과 미래도 있다. 내가 가지 말라고 할 수 없다. 기자회견 마치자마자 (황)재균이, (손)아섭이와 면담할 것이다. 조만간 그 부분에 대해 다시 말씀드리겠다."

-코치진 인선은 어느 정도 진행 중인가

"모든 팀이 코치진 구성하기 쉽지 않은 것 같다. 능력 있는 코치들은 일선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 분들과 함께하는 건 큰 행운이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은 것 같다.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3명에게 기대하는 부분은

"SK 수석코치 시절 본 롯데 외국인 선수 3명은 기량이 출중하고 인성도 좋다고 생각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올해만큼만 해줬으면 좋겠다. 기대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실망이 큰 법인데, 내년에는 올해만큼만 해주면 좋겠다."

-FA 시장에선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내부 FA는 최선을 다해 잡아달라고 하고, 외부 FA도 좋은 선수들 많아 구단 측에 강력하게 요청했다."

-선발투수 육성 계획은

"일단 선수단 파악이 먼저다. 젊은 선수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있다. (박)세웅이와 (진)명호, (고)원준이 등 젊은 선수들이 많다. 직접 보고 판단하겠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보직을 정해야 할 것 같다."

-감독으로서 목표는

"곤란한 질문인데(웃음). 감독 오래 하고 싶다. 현실이 어떨지는 모르지만 노력하고 최선 다하고, 소신껏 열심히 하다 보면 장수할 수도 있는 것이다. 취임사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야구는 선수가 하는 것이다. 선수들이 야구장에서 뛰어놀 수 있게 잘 만들어놓겠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노력하겠다."

-롯데 팬들에게 한마디

"팬들이 실망하고, 격노하고 있는 걸로 안다. 일단 가을야구를 해야 한다. 선수들이 열심히 하다 보면 팬들은 야구장을 찾을 것이다. 그런 부분을 선수단에 확실히 주입시키겠다."

추천 1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스포츠빠



스포츠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97324 내야 뜬공도 못잡는 10억짜리 유격수 ㅋㅋㅋㅋㅋ 04.19 372 0 0
97323 [BBC] 아스날에 관심이 있음을 인정한 안첼로티 04.21 372 0 0
97322 [BBC] 04.25 축구 가십: 안첼로티, 루이스 엔리케, 로즈… 04.25 372 0 0
97321 양석환 2타점 04.28 372 0 0
97320 [리버풀 에코] 엠레 찬 부상 업데이트-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참가… 05.09 372 0 0
97319 허더즈필드 잔류 확정 ㅋㅋㅋ 05.10 372 1 0
97318 전북 vs 부리람 챔스 16강 전북 승리 추카 05.15 372 1 0
97317 조만간 경상지역 3팀이 다시 뭉치겠네요 05.24 372 0 0
97316 남의 감독이라 뭐라하긴 그렇지만.. 음; 김경문감독 이번주 어쩌려… 05.29 372 1 0
97315 [ESPN] 네이마르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은 대답할 가치조차 없… 05.29 372 0 0
97314 아이고 라꾸야 06.05 372 0 0
97313 [미러] "저 패피 좀 보세요" 베예린을 알아보지 못한 스카이스포… 06.11 372 0 0
97312 [스포탈코리아] [월드컵 포커스] 16강을 향한 첫 전쟁, '살수… 06.15 372 1 0
97311 포르투갈 저렇게 흥분하면 06.16 372 0 0
97310 [빌트] 샬케는 회베데스,가이스 등등 임대 선수를 팔아 영입 자금… 06.16 372 0 0
97309 [디마르지오] 나잉골란은 오늘밤 밀란에 도착해 내일 인테르 메디컬… 06.24 372 0 0
97308 [공홈] 일본 vs 세네갈 MOM 06.25 372 1 0
97307 [디 마르지오] 유벤투스, 골로빈 영입 위해 새로운 오퍼: 하지만… 06.26 372 1 0
97306 [토크스포츠] 대니 잉스는 이번 여름 구단을 떠나려 함 06.27 372 1 0
97305 이렇게 올라가도 전세계 팬에게 개욕먹겠네 ㅎㅎ 06.29 372 0 0
97304 적어도 지금까진 16강 경기 중에서 일방적인 경기는 아직 없네요 … 07.02 372 1 0
97303 베인스, 보스턴과 재계약 ... 2년 1,100만 달러 07.05 372 1 0
97302 [LG] 정찬헌이 삼자범퇴로 마무리를 하니 뭔가 어색 -ㅅ- 07.11 372 1 0
97301 [문도 데포르티보] 유벤투스의 아넬리 회장과 멘데스 간에 첫번째 … 07.13 372 0 0
97300 추신수선수 연속출루 기록 첫타석부터 볼렛으로 이어가네요~ 07.15 372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