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선발 등판할 첫 韓 투수… 류현진 ‘가을의 전설’
불펜 포함하면 김병현·박찬호 이어 3번째…
류현진(다저스)은 한국인 투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애서 선발 등판할 기회를 얻었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 워커 뷸러, 리치 힐 순으로 선발진을 구성했다. 월드시리즈에서 등판 순서를 변경할 수는 있지만 선발진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류현진은 한국인 투수 사상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선발 등판하게 된다.
지금까지 월드시리즈 마운드를 밟은 한국인 투수는 김병현(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박찬호(200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뿐이다. 모두 불펜으로 등판했다.
김병현은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과정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2경기(3⅓이닝)에 등판했지만 6피안타 3피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두 경기 모두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김병현은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일원으로 또 하나의 월드시리즈 반지를 수확했다.
박찬호는 200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월드시리즈 일원으로 양키스를 상대했다. 4경기(3⅓이닝)에서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양키스에 2승4패로 져 우승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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