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중계권 빅딜건만 봐도 그렇지만
스포츠가 가장 크고 안정적으로 벌어들일 수 있는 수단이
중계권료 수입인데,
아시다시피 회가 바뀔때마다, 공수가 바뀔때마다 광고가 들어가는 야구중계와 달리
경기전 1회, 전반전 끝나고 1회 광고 들어가는 축구중계는 처음부터 페널티를 안고 시작합니다.
그렇다고 야구를 피해 중계를 하자니 너무 이른시간에 하거나 너무 늦게하게 됩니다.
게다가 인구가 적어 야-축 팬들을 따로 규정해서 타겟팅 할수도 없고
결국 야구 중계와 한판 겨루기를 할 수 밖에 없어요. 최소한 나눠먹기라도 해야죠.
인터넷에선 온통 축구만 검색하는 저도 TV만 켜면 야구중계봅니다.
이런 사람들을 TV중계로 옮기려면 국대 성적 호조나 몇몇 네임드 감독 영입같은
군불 지피는 방식으로는 시청률을 가지고 올수도, 중계권 빅딜을 노릴수도 없습니다.
결국 모기업들이 미래수익이 확실하다는 결심아래 통 큰 투자를 할 수 밖에 없어요.
그런데 모기업들이 이런 수익을 기대할 수 없는 점이
EPL같은 질 높은 해외축구상품이 국내에 값싸게 침투해있다는 점과
스포티비 유료채널 변경했을때 네이버 여론보셨다시피 과금체계에 상당한 반발심리가 있다는 겁니다.
정리하면
모기업이 20년간은 수익을 기대하지 않는 롱텀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과
(야구와 해외축구를 한두번 투자로 밀어내긴 힘듬)
컨텐츠를 돈 내고 소비하는 문화가 자리잡아야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합니다.
기업과 팬이 모두 역할이 있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