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민재 기자] 이번 오프시즌에는 스타 선수들의 이적이 많았다. 많은 팬들의 관심을 끌 만한 대형 소식이 많았다. 그중 하나가 바로 크리스 폴의 트레이드였다. 6년간 LA 클리퍼스에서 활약한 폴이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 로케츠로 떠나고 말았다. 클리퍼스는 폴을 내주는 대가로 7명의 선수와 미래의 드래프트 지명권을 얻었다. 그야말로 엄청난 규모의 트레이드였다.

클리퍼스는 폴이 나가면서 전력 약화가 예상됐다. 그러나 폴 트레이드 당시 합류한 새로운 선수들과 FA 영입으로 전력 누수를 피했다. 오히려 쏠쏠한 선수들이 많이 가세하면서 로스터 짜임새가 생긴 듯한 모습이다.

닥 리버스 감독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9일(한국시간) ESPN의 마크 스피어스와 인터뷰에서 "작년보다 전력이 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재능을 더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클리퍼스는 이번 여름 다닐로 갈리날리, 루 윌리엄스, 밀로스 테오도시치, 패트릭 베벌리, 샘 데커, 몬트레즐 헤럴 등을 얻었다. 부족했던 스몰포워드 자리에 갈리날리가 들어섰고, 테오도시치와 베벌리의 포인트가드진도 나쁘지 않다. 저말 크로포드가 나간 벤치 자리는 윌리엄스가 채울 수 있다. 폴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울 수는 없지만 새로 가세한 선수들의 존재감도 나쁘지 않다.

특히 이번 영입으로 클리퍼스의 고질적인 약점인 벤치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에너지 넘치는 젊은 선수들도 많아 예전의 답답한 흐름에서 벗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클리퍼스는 아직 선수 영입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토니 알렌과 자베일 맥기다. 두 선수는 각각 수비와 공격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다. 특히 맥기는 지난 2016-17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뛰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만약 두 명 중 한 명만 잡아도 엄청난 이득이 될 것이다. 작년보다 강력해진 벤치에 베테랑을 더해 더 나은 생산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클리퍼스는 폴을 떠나보내며 그리핀과 조던으로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수많은 선수들까지 가세하면서 작년과 분위기가 달라졌다. 과연 클리퍼스는 2017-18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작년보다 더 나은 전력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까. 아니면 폴의 공백을 절감하게 될까. 클리퍼스 경기력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http://sports.news.naver.com/nba/news/read.nhn?oid=398&aid=0000009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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