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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휴스턴 로케츠의 행보가 무섭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휴스턴이 브랜든 라이트(포워드, 208cm, 95.3kg)와 잔여시즌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으로 휴스턴은 취약 포지션인 빅맨을 보강했으며, 무엇보다 선수층을 두텁게 하면서 본격적인 우승 도전에 나설 수 있는 여지를 마련했다. 휴스턴도 이제는 탄탄한 벤치 전력을 갖추게 됐다.
라이트는 최근 멤피스와 계약을 해지했다. 그는 지난 2015년 여름에 멤피스와 계약기간 3년 1,700만 달러가 넘는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계약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라이트는 멤피스에서 3시즌 동안 67경기를 뛰는데 그쳤다. 계약 이후 첫 시즌에도 부상으로 12경기 뛰는데 그쳤던 그는 지난 시즌에도 28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에도 라이트는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27경기에 나서 경기당 13.6분을 뛰며 5점 3.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출전시간은 최근 네 시즌 동안 꾸준히 하락했다. 필드골 성공률도 멤피스와 계약한 이후 꾸준히 낮아졌다. 이전 두 시즌 동안에는 60%를 상회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57.6%까지 떨어졌다. 물론 여전히 높은 성공률이다.
이제 30대에 접어든 라이트는 더 이상 20대처럼 활발한 활동량을 통해 코트를 부지런히 누비지 못한다. 그러나 휴스턴처럼 빅맨의 역할이 수비에 좀 더 국한되어 있고, 제한된 시간을 메우는 역할이라면 달라질 수 있다. 휴스턴에는 클린트 카펠라와 네네가 포진하고 있는 만큼 라이트가 많은 시간을 뛰지 않아도 된다.
무엇보다 기존의 선수들을 좀 더 쉬게끔 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휴스턴의 마이크 댄토니 감독이 어떻게 선수들을 기용할지가 관건이겠지만, 취약했던 센터진이 두터워진 부분은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라이트는 빅맨임에도 기동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휴스턴 농구에도 잘 녹아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휴스턴은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지난 후에 조 존슨과 라이트를 차례로 불러들이면서 프런트코트를 대폭 끌어올렸다. 압도적인 백코트 전력에 비해 포워드와 센터가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휴스턴은 이들과의 계약으로 전술적 범용성을 좀 더 확대했다. 또한 상황에 따라 선수들을 활용할 수 있는 확실한 팀으로 도약하게 됐다.
한편 휴스턴은 현재까지 42승 13패로 서부컨퍼런스 2위에 올라 있다. 시즌 내내 1위를 질주하던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과 크리스 폴의 부상으로 주춤하기도 했지만, 최근 다시 엄청난 기세를 자랑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와의 격차가 단 한 경기에 불과한 만큼 충분히 탑시드를 획득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휴스턴 괜찮은 선수 영입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