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8.10.02 03:00
라이더컵 추천 선수가 승패 갈라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 2018년 대회(프랑스 파리 르 골프 나시오날)의 승자는 유럽이었다. 유럽은 1일 막을 내린 대회에서 최종 스코어 17.5대10.5로 미국을 완파했다. 직전 대회(2016년) 때 넘겨준 우승컵을 되찾아온 유럽은 홈 6연승을 기록하며 1997년 대회부터 이어진 '안방 불패 신화'도 이어갔다.
축구·야구 같은 단체 스포츠에서 감독이 경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선수를 적시 적소에 기용하는 걸 용병술이라고 한다. 골프와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용어 같지만 이번 라이더컵 성패를 가른 건 용병술이었다.
축구·야구 같은 단체 스포츠에서 감독이 경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선수를 적시 적소에 기용하는 걸 용병술이라고 한다. 골프와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용어 같지만 이번 라이더컵 성패를 가른 건 용병술이었다.
라이더컵에서 미국과 유럽은 각각 8명의 선수를 성적순으로 뽑고 나머지 4명을 단장이 추천(Captain's Pick)한다. 2018 라이더컵에서 유럽팀 단장 토마스 비외른(덴마크)은 '신의 한 수'를 선보인 반면 미국팀 짐 퓨릭 단장이 뽑은 선수들은 대부분 기대에 못 미쳤다. 유럽 단장 추천 선수인 폴 케이시, 이언 폴터(이상 잉글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9승1무4패를 기록한 반면 미국의 브라이슨 디섐보,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토니 피나우는 2승10패에 그쳤다. 더구나 피나우가 2승1패를 기록했을 뿐 우즈, 미켈슨, 디섐보는 9전 전패 수모를 당했다.
특히 비외른 단장의 기대에 부응한 것은 가르시아였다. 최근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그가 유럽팀 일원으로 선발되자 뒷말이 무성했다. 하지만 가르시아는 4경기에 출전해 3승1패로 맹활약했다. 라이더컵이 지금 경기 방식을 택한 1979년 이후 처음으로 5승 무패를 기록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와 함께 유럽팀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꼽혔다. 가르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승점 3을 보태 개인 통산 25.5점으로 닉 팔도(잉글랜드·25점)를 제치고 라이더컵 역대 최다 포인트 보유자가 됐다.
특히 비외른 단장의 기대에 부응한 것은 가르시아였다. 최근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그가 유럽팀 일원으로 선발되자 뒷말이 무성했다. 하지만 가르시아는 4경기에 출전해 3승1패로 맹활약했다. 라이더컵이 지금 경기 방식을 택한 1979년 이후 처음으로 5승 무패를 기록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와 함께 유럽팀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꼽혔다. 가르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승점 3을 보태 개인 통산 25.5점으로 닉 팔도(잉글랜드·25점)를 제치고 라이더컵 역대 최다 포인트 보유자가 됐다.
비외른 단장은 팀워크와 개개인의 장점을 잘 조화시켜 시너지를 내게 하는 포섬·포볼 경기에서도 최적의 조합을 찾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몰리우드(몰리나리+플리트우드)조는 우즈가 속한 미국 조와 세 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하며 분위기 싸움을 주도했다. 비외른 유럽 단장은 우승 확정 후 "2018 라이더컵 우승 스코어를 (여자 친구인) 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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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만 볼 수 있는 곳에 문신으로 새길까 생각 중"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미국은 베테랑 미켈슨과 우즈가 불명예 기록을 쓰며 대회를 마감했다. 미켈슨이 이번 대회 2전 전패로 역대 라이더컵 최다패(22패) 기록을 세웠고, 우즈도 이번 대회 4전 전패를 당하며 최다패 2위(21패)에 올랐다. 우즈는 "내가 이번 대회 패인 가운데 하나"라고 자책했다.
반면 미국은 베테랑 미켈슨과 우즈가 불명예 기록을 쓰며 대회를 마감했다. 미켈슨이 이번 대회 2전 전패로 역대 라이더컵 최다패(22패) 기록을 세웠고, 우즈도 이번 대회 4전 전패를 당하며 최다패 2위(21패)에 올랐다. 우즈는 "내가 이번 대회 패인 가운데 하나"라고 자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