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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의 한국인 코치 허재혁, “유망주가 빅리그에서 성공하려면”

  • 작성자: 도시정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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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599
  • 2018.09.30
읽어 보실만 하실 것 같아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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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그에서 트레이닝 파트를 맡고 있는 허재혁 코치. 이대은부터 권광민 까지 많은 한국 선수들이 그와 인연을 맺었다.(사진=이영미)>

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그 싱글A 팀인 유진 에메랄즈에는 한국인 코치가 있다. 컵스 유망주들의 성장을 돕는 허재혁(39) 트레이닝 코치다. 허 코치가 컵스와 인연을 맺은 시기는 2008년 미국 몬태나주립대 대학원을 졸업할 무렵이었다. 당시 컵스에서 이대은을 영입하며 루키리그에 한국어가 가능한 트레이너를 필요로 했고, 성민규 스카우트가 당시 타격 코치로, 허 코치는 통역 겸 트레이너 코치로 계약을 맺었다. 컵스는 이대은(KT) 이후 이학주(삼성), 하재훈(SK), 정수민(NC), 나경민(롯데), 김동엽(SK), 김진영(한화) 등 한국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오클라호마 대학에서 스포츠과학을 전공한 허 코치는 대학원에서 운동 생리학을 공부하며 재활 트레이닝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허 코치한테 컵스는 최고의 직장이었던 셈이다. 2010년 까지 컵스에서 일했던 그는 2012년 SK 트레이닝 코치로 근무지를 옮겼다가 2016년 SK를 나온 후 2017년 다시 컵스로 돌아갔다. 지금은 마이너리그에 있는 권광민을 지원하면서 트레이닝 코치로 일하는 중이다.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허 코치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시카고 컵스 트레이닝 코치로 일하며 여러 형태의 한국 선수들을 만났다. 나이 어린 미국이나 남미 선수들에 비해 한국 선수들은 어떤 특징이 있었나.  

“한국 선수들이 처음 미국에 올 때는 좋은 몸 상태로 온다. 고교 시절 강도 높은 훈련으로 몸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은 루키 리그도 교육리그나 스프링캠프 때 오전 훈련만 하고 끝낸다. 한국에 비해 훈련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다. 자신의 루틴 없이 팀의 훈련에 맞추다보면 좋았던 몸 상태가 점점 떨어진다. 비시즌 동안 개인 훈련을 통해 회복하려 해도 이전의 몸 상태를 만들 수 없다. 흔히 몸을 만든다고 하는데 몸 만드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포함된다. 단순히 체력 훈련만 많이 해서 좋은 몸을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 루틴과 영양이 풍부한 식단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런 계획 없이 몸을 만들다 보면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을 당하기 마련이다. 지금 SK에서 활약 중인 김동엽도 처음 컵스에 입단했을 때는 체격이 상당히 좋았다. 그러나 몸 관리를 소홀히 했다. 부상으로 수술과 재활 과정을 거치다 한국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런 김동엽을 SK에서 다시 만났다. 난 팀 컨디셔닝 코치였고 김동엽은 2016년 해외 복귀파의 신분으로 드래프트에 참가, SK 지명을 받은 것이다. 다시 만난 김동엽은 부쩍 성장해 있었다. 특히 트레이닝과 관련해선 상당한 지식을 갖고 있었고 그걸 직접 실행에 옮겼다. 뒤늦게 몸 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이다. 그때라도 깨달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허재혁 코치는 프로 구단들이 신인 선수들에게 가장 중점적으로 가르쳐야 하는 게 몸 관리법이라고 말한다. 기술 훈련은 그 다음 문제라고. 허 코치는 “은퇴한 선수 중 한 명이 야구 아카데미를 준비하며 날 찾아왔다”면서 “10년 넘게 해온 스트레칭하는 법이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고 하더라. 정말 안타까웠다”는 얘기를 전한다. 허 코치는 SK에서 만났던 이재원, 한동민, 이명기를 잊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들은 허 코치에게 끊임없이 몸 관리법을 물었고 가르친 대로 식단 조절하고 프로그램대로 훈련을 따라했다. 모든 선수들에게 똑같이 제공하는 방법인데도 어떤 선수는 그걸 이행하고, 또 다른 선수는 외면하는 게 현실이다. 그 결과는 자신이 감당할 수밖에 없다.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한국 선수들은 대부분 마이너리그의 벽을 넘지 못하고 돌아와야 했다. 그 이유가 궁금하다. 

“사실 나도 그 이유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었다. 왜 안됐을까? 뭐가 문제였을지 분석했고 연구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몸의 준비가 안됐기 때문이다. 의사 소통의 문제보다 몸이 준비가 안됐다. 남미 출신의 선수들을 보면 신체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체력과 체격면에서 그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건 어려운 일이다. 물론 그런 축복받은 몸을 받고도 운동을 게을리 하는 선수들이 많다. 그런 선수들은 천천히 도태될 수밖에 없다. 미국 야구에 도전하려면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통해 몸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그건 선수 혼자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유소년 시절부터 지도자, 부모님들의 마인드가 중요하다. 어떤 선수들은 어렸을 때 감독, 코치가 정신력을 키워야 한다면서 훈련 중 물도 못 마시게 했다고 하더라. 부모님이나 지도자들이 선수들의 물 마시는 습관, 몸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식단, 그리고 자신의 루틴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일부 선수는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고 미국에 왔지만 루틴이 흔들리면서 외면을 받아야 했고 또 일부의 선수는 부상으로 기량을 꽃피우지 못했다. 그 외의 선수들은 실력면에서 인정받지 못했다. 많은 선수들을 지켜보면서 느낀 건 결국은 선수의 몫이다. 선수가 각성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그 다음 단계로 올라가기가 쉽지 않다.”

트레이닝 코치들이 중요시하는 부분이 신체 능력이다. 그 신체 능력은 언제 형성되는 건가.

“생리학적으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까지는 근력이 향상될 수 있는 시기다. 그런데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일부 한국 선수들이나 KBO리그의 일부 신인 선수들은 그 시기를 놓친다. 프로에 입단하면 주전 선수들과의 기량 차이로 1군 무대로의 진입이 어렵다. 2군에서 가끔 경기에 나가고 훈련만 반복하다가 군복무를 위해 2년간 팀을 떠나 있게 된다. 제대 후 팀에 합류하면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을 보고 자극받아 그제야 구단의 프로그램대로 운동을 시작한다. 하지만 그때는 신체 능력이 성장할 수 있는 시점이 지난 상태다. 그때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어렸을 때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

컵스에 있다가 SK에서는 컨디셔닝 코치로 활약했는데 KBO리그를 경험하며 느낀 점이 있다면?

“KBO리그 구단들 중 일부는 점심 때 짬뽕 짜장면, 라면을 준비해준다. 선수들한테 면 종류는 최악의 식사인데도 식단 메뉴에 포함시킨다. 문제는 선수들이다. 식단을 바꾸려고 선수들에게 설문조사를 하면 오히려 선수들이 면 종류의 음식 제외를 반대하고 나선다. 그냥 먹고 싶은 거 먹고 운동하는 게 더 낫다면서 말이다. 경기 후에는 원정 숙소에 야식으로 치킨이나 떡볶이, 족발 등이 배달돼 온다. 그런 음식을 먹다 보면 신체 회복 능력이 더딜 수밖에 없다. 모든 선수들이 이런 형태의 식단을 찾는 건 아니다. 일부의 선수들이 프로임에도 자기 관리를 등한시한다. 실제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이들이 자기 관리에 실패해 조기 은퇴하고 사라지는 경우가 많지 않았나.”

미국에서 만난 여러 선수들 중 자기 관리에 가장 철저했던 선수가 누구였나.  

“이대은이었다. 이대은은 컵스 1년 차 때 나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다. 자신의 루틴을 철저히 지킨 선수였고 매뉴얼대로 식단 관리를 했다. 한 번은 내가 호텔에서 아침 식사할 때 과일이랑 요거트를 많이 챙겨 먹는 걸 보고 이대은이 물어보더라. 왜 과일을 그렇게 많이 먹느냐고. 과일은 운동 선수한테 굉장히 중요하다. 보충제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신선한 과일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더니 이후 이대은도 과일을 잘 챙겨 먹었다. 경찰청에서도 식단과 루틴을 철저히 지킨 것으로 알고 있다. 미국은 아니지만 SK에서 만난 선수들 중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수가 한동민이다. 한동민은 고등학교 때 지명받지 못해 대학 가서 9라운드에 지명된 선수 아닌가. 그 선수는 10대 후반부터 20대 중반까지 가장 많은 땀을 흘렸다. 신체 성장 속도에 맞게 상상을 초월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가 올시즌 홈런 숫자(37개)로 나타나고 있다. 멘탈도 좋고, 기술적인 능력도 뛰어나다. 김동엽도 비슷한 케이스다. 업 앤 다운이 있지만 자신의 루틴을 정확히 지키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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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민(사진 위)과 김동엽>

신체 성장 속도가 지난 30대에 뒤늦게 이런 루틴과 몸 관리하는 법을 깨닫고 노력한다면 가능성이 없는 건가.  

“노화 속도를 더디게 해준다. 뒤늦게라도 노력한다면 다른 선수들이 1년에 한 살씩 늙을 때 노력하는 선수들은 절반 정도의 속도로 노화가 늦춰진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가 이승엽이다. 은퇴할 때까지 건강한 식단과 금주는 물론 자신의 루틴을 철저히 지킨 것으로 알고 있다. 선수들은 30대가 넘어서면 급속도로 노화가 진행된다. 그런 상황에서 몸 관리를 게을리 하면 은퇴 시기는 그만큼 당겨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화제를 바꿔보겠다. 시카고 컵스가 마이너리그 시스템을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는지 궁금하다. 트레이닝 파트에 한해 설명해줬으면 좋겠다.

“컵스의 시스템은 테오 앱스타인이 사장으로 부임한 2012 시즌부터 많은 변화를 이뤘다. 오죽했으면 컵스의 역사를 앱스타인 부임 전과 후로 나눌까. 가장 신선했던 변화가 교육리그 운영이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유망주들을 위해 여러 차례의 교육 리그를 실시한다. 그중 앱스타인 사장은 11월과 1월에 체력 캠프를 실시했다. 기술 훈련을 배제하고 웨이트트레이닝과 컨디셔닝만 반복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침에 훈련장으로 출근하는 선수들에게 구단은 영양가 높은 아침 식단을 준비한다. 식사를 마친 선수들은 1시간 30분가량 스트레칭과 강도 높은 러닝과 웨이트트레이닝을 소화하고 점심 전에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점심을 먹고 퇴근하는 선수들에게 구단은 영양사가 마련한 디너 박스를 제공한다. 선수들 중에는 체중을 감소해야 하는 선수도 있고 체중을 늘려야 하는 선수도 있다. 영양사가 선수의 몸 상태에 맞는 식사를 준비해서 디너 박스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선수들은 다음날 깨끗이 비운 디너 박스를 들고 출근해선 반납한다. 물론 그 디너 박스를 집에 갖고 가서 먹는 선수도 있고 음식을 버리는 선수도 있을 것이다. 결과는 몸 상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구단에서는 철저히 체크한다. 이 체력 캠프를 거친 선수들이 크리스 브라이언트, 하비에르 바에즈, 윌슨 콘트레라스 등이다. 컵스가 체력 캠프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관심을 기울인 이유는 어린 선수들이 이 시기에 급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신체 성장 속도를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부터 컵스는 체력 캠프를 더 늘렸다. 9월 교육리그를 없애고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체력 캠프를 진행한다.”

허재혁 코치는 여러 가지의 트레이닝 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 한 가지만 꼽아달라는 질문에 역시 ‘루틴’을 꼽았다. 그는 선수 생활을 그만둘 때까지 루틴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30타수 무안타라고 해도 루틴이 흔들려선 안 된다. 마이너리그라고 해도 훈련 시작 2시간 전에 출근해서 미리 개인 훈련하며 몸을 만드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그런 훈련이 있기 때문에 선수단 훈련 때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끝낼 수 있는 것이다. 그건 바로 루틴 때문이다. 내가 컵스에 처음 들어갔던 2008년에만 해도 남미 선수들은 달리기를 시키면 짜증부터 냈다. 이걸 왜 해야 하느냐 면서 런닝을 게을리 했다. 7년 만에 다시 찾은 그곳은 굉장한 변화를 이뤘더라. 남미 선수들은 이미 자국 리그에서 웨이트트레이닝과 인성 교육을 받고 미국으로 온다. 자국 리그에도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관리하는 아카데미가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보충제를 먹는 선수가 많지 않았다. 지금은 거의 모든 선수들이 보충제를 챙겨 먹는다. 그래서인지 이전에 빅리그로 가는 기간이 평균 5년 정도 걸렸다면 지금은 많은 시간이 단축됐다.”

메이저리그의 선수단 운영에 자극을 받은 KBO리그 구단들도 선수 육성과 몸 관리에 많은 노력과 투자를 쏟고 있다. 눈앞에 보이는 성적보다 구단의 미래를 위해 선수들을 성장시키고 지원한다면 구단의 가치는 더 상승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허 코치는 다시 한 번 시카고 컵스의 유망주 육성법을 상기 시켰다.

“절대 서두르지 않는다. 무리하게 상위 레벨로 올리지도 않는다. 제대로 관찰하고 체크해서 올라갈 수 있는 선수들을 선별한다. 그만큼 선수층이 두껍고 재정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겠지만 그만큼 과학적인 방법으로 선수단을 운영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컵스 관계자들은 자신들의 이런 운영 방법이 결국에는 컵스에게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겨줬다고 믿는다.”

허 코치는 2019 시즌에도 시카고 컵스 루키리그와 싱글A에서 트레이닝 코치로 일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일하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유망주들의 성장을 돕는 게 이미 성장해 있는 선수들을 지켜보는 것보다 훨씬 더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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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혁 코치가 강조하는 몸 관리 법은 프로 선수들보다 아마추어 선수들이, 유소년 선수와 부모, 지도자들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내용이다.(사진=허재혁 코치 제공)>

<이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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