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때부터 결승전에서 붙은 사이
LA와 보스턴이라는 동서부 양대 스포츠 빅마켓에 연고지를 둔 명문팀소속
흑인과 백인
포지션은 다르지만 각자의 포지션에서 최고의 올어라운드 플레이어
파이널에서 붙어서 여러차례 자웅을 겨룸
만화나 소설에서도 이렇게 캐릭터를 만들면 너무 뻔한다고 까일정도로 너무나 이상적인 라이벌 구도인데 현실에서 이런 라이벌이 탄생했으니 결승전도 녹화중계가 될 정도 인기가 줄어가던 NBA가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프로스포츠중 하나로 성장한거겠죠.
그리고 두명의 플레이를 많이 본 적이 없던 옛날에는 운동능력 평범한 백인아저씨같은 래리버드가 얼마나 대단할까 궁금했는데 (매직 존슨은 파워포워드의 키로 쇼타임 농구를 지휘하는 포인트가드다보니 그냥 NBA 비디오만 봐도 사기 캐릭터처럼 보였거든요.) 요즘처럼 영상자료를 쉽게 구할수있는 시대가 되어서 그의 플레이를 제법 볼수있게 되니깐 왜 저사람이 매직존슨과 함께 80년대 NBA를 양분했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괜히 가장 이상적인 농구선수 = 흑인의 피지컬을 지닌 래리 버드라는 말이 있었던게 아니더라고요.
* 그리고 슬램덩크의 해남과 상양도 비슷한 유니폼에서 알수있듯이 매직의 레이커스와 버드의 셀틱스에 많은 영향을 받은 케이스죠. NBA의 역사를 알고나서 다시 슬램덩크를 보면 해남, 상양에게 불스랑 유니폼이 비슷한 북산이 도전하는게 레이커스, 셀틱스가 지배하던 NBA에 조던의 불스가 등장하는거랑 비슷해서 더 재미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