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분짜리 하이라이트 영상 : http://youtu.be/78MoC0Dvo0g
페더러 윔블던 0대3 완패 8강 탈락
http://www.tennispeople.kr/news/articleView.html?idxno=12854
페더러, 후르카치에 완패…19년만에 윔블던서 0-3 굴욕
http://sports.news.naver.com/news?oid=144&aid=0000748064
3-6, 6-7(4), 0-6으로 졌습니다.
그냥 언포스드 에러 대잔치였네요 언포스드 에러 개수 31:12.
역사적인 경기였습니다 페더러가 윔블던에서 셧아웃 당하고 0-6 스코어 나는 거 처음 봐요.
최천진 해설도 3세트 0-5에 "이 스코어가 맞는 스코어 맞죠?"라고.
13윔블던 2라운드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당시 116위 스타코프스키에게 1-3으로 진 것도 역사였는데 내용은 7-6, 6-7, 5-7, 6-7이었죠.
후소카츠 경기 처음 봤는데 재능 돋보이고 같은 동유럽(폴란드, 체코)에 신장도 196으로 똑같은 베르디흐 연상하게 잘 치더라고요.
페더러 상태도 워낙 안 좋았습니다. 지쳐 보이고 2세트에 3-1, 4-1로 게임 스코어 좋았는데 경기 마음에 안 드는 모습이더라고요.
테니스는 스텝, 풋워크고 페더러가 신적으로 잘하던 건데 스텝 안 좋고, 서브 등 플레이가 전체적으로 쥐어짜내는 느낌이고
스트로크 싸움 밀리고 격투기 선수처럼 엄청 지쳐하더라고요 나이가 나이니까 그렇지만-_-;
최천진 해설이 "페더러 선수 반 박자 몸이 따라가지 않네요."라고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너무 안 좋았네요.
3세트 0-3 코트 체인지 쉬는 시간에도 마지막까지 포기 안 하고 집중해서 전략, 마음 가다듬는 모습이더라고요.
8강 셧아웃 패배라니 한 시대 막 내리는 느낌입니다.
순리이고 시원섭섭해요 오늘 그냥 중계 보는데도 팬심으로 저절로 압박감 느껴지더라고요 가만히 보는데.
그냥 토너먼트 1패하고 본인도 여느 때처럼 라켓백 메고 관중들에게 엷은 미소 지으며 손인사하고 들어가는데 뭔가 한 시대의 마지막 느낌이라 찡했습니다.
한 달 뒤에 만 40이라는데 40대로 월드 투어 250, 500시리즈 우승하는 거 보고 싶어요.
자기 고향 대회인 바젤 오픈도 올해 또 도전해 보고.
이제 정말 페더러 볼 날이 조금 남았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