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감독의 축구 스타일은 볼을 점유해가며 경기를 지배하는 겁니다.
이는 즉, 역습보다는 지공, 수비에서부터 빌드업해가며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 간다는겁니다.
따라서 수비와 미드진의 역할과 기본기가 매우 강조될 수밖에 없지요.
그럼 먼저 우리나라 수비진을 살펴볼 필요가 있죠..
일단 풀백은 쓸만한 자원이 없어서 항상 선수 자원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센터백의 수비는 아시아권에서는 좋은 편이지만
.... 뭐 당연하게도 수비는 한몸처럼 움직여서 상대 공격을 밀어내야 하므로
풀백이 불안하면 센터백이 아무리 좋다한들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지요.
다음으로 빌드업하기위한 우리 선수들의 기본기에 대해서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군요.
전 3가지로 요약하겠습니다.
1. 느린 패스
2. 불안한 볼터치
3. 부족한 개인기(부족한 드리블능력 및 탈압박 잘 안됨)
특히 K리그 선수들에게서 많이 보이는 부분이라서
유럽에서 뛰는 선수 한명 부상당하면 그 포지션에 공백생기는 구조나 마찬가지입니다.
저 3가지의 문제점을 가지고 다니면서 절대 안정적인 빌드업은 힘듭니다.
어제 칠레전에서 절실히 느꼈습니다.
1. 불안한패스로 인한 상대팀에게 기회 제공,
2. 수비진의 탈압박 능력 부족으로 결국 키퍼에게 백패스 후 뻥축.(+ 김지현 삽질)
선수 육성은 한두 해로 이뤄지는게 아닙니다.
벤투감독 스타일에 맞춰서 선수 육성이 이뤄진다면 한국도 바르샤 스타일의 축구 가능합니다만.....
지금 여기서 코웃음치는 분들 많을겁니다. 그게 한국 축구의 현실이죠.
K리그 수준에서는 반쪽짜리 선수들이 많습니다.
드리블'만' 좋은선수
활동량'만' 좋은선수 등등...
전술에 맞는 선수 육성하려면 1~2년으론 부족하죠...
그런 고로 현 상태에서 벤투감독은 한국 스타일과 안어울린다고 감히 말합니다..
지금 당장의 어설픈 스탯가지고 감독의 축구철학을 따라가긴 힘들어보이므로..
벤투 감독은 한국스타일과는 좀 거리가 있다고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