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상황이 좀 다릅니다. 만약 지면 탈락하는 상황이었다면 우리는 말레이시아한테 지지 않았을겁니다. 여유와 자만으로 진겁니다.
하지만 독일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였습니다. 단두대 매치에서 우리가 독일을 탈락시킨겁니다. 그래서 전세계가 열광한 겁니다.
우리가 디펜딩 챔피언을 잡은게 더 큰지 일본의 16강이 더 큰지는 사람에따라 평가기준이 달라질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전세계 축구팬들은 누가 16강에 올랐는지는 기억조차 못하지만 우리가 독일을 침몰시켜 조별리그도 통과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려보낸건 기억한다는 점입니다. 그것도 아주 통쾌하고 흐믓한 추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