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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2018년 한국 축구 실패 보고서

  • 작성자: 뇌하수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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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09

2011~2018년 한국 축구 실패 보고서

 

 

. 서론

 

.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한국 월드컵 대표팀의 흐름

 

1. 1998년 프랑스 월드컵 (감독 차범근)

2. 2002년 한일 월드컵 (거스 히딩크 감독)

3. 2006년 독일 월드컵 (감독 아드보카트)

4. 2010년 남아공 월드컵 (허정무 감독)

5.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감독 홍명보)

6.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신태용 감독)

7. 국내 감독과 해외 감독의 차이

 

. 한국 축구의 실패 원인

 

1. 폐쇄적 문화

2. 축구 원로들의 우물안 축구관

3. 축구협회의 문제는 정몽규가 아닌 축구원로

4. 감독 선임에 실패, 분명한 것은 축구협회의 행정력 부족이 원인

5. 축구인들의 탐욕

 

. 결론

 

1. 한국 축구에게 2018년은 기회

2. 한국 축구 발전 키워드는 세계화

3. 세계 축구는 기술이외에 다른점에도 주목해

 

 

                                          2011~2018년 한국 축구 실패 보고서

 

 

. 서론

 

본인은 과거 축구계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써 스스로 축구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은 축구와 관련 없는 업계에서 또 다른 인생을 살고 있어 또 외지인이라고 할 수 있다. 축구계과 사회와의 경계선상에 있는 인물로써 애정이 있으면서도 냉정하게 비판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도 생각한다.

 

본인은 2002년~2010년 까지 한국 축구가 황금기를 거쳐, 2011년부터 2018년까지 표류 했다고 생각하며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은 한국 축구 실패의 최종 결과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부정적으로 바라본다면 한국 축구의 한 세대가 힘도 못써보고 실패 했다는 것이고, 긍정적인 것은 혁명이 창조적 파괴에서 발생한다고 봤을 때, 한국 축구는 더할 나위 없는 혁명의 기회를 얻었다는 것이다. 혁명을 이룩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기회를 얻은 것은 사실이다. 그 기회는 철저한 실패로부터 가능하다고 봤을 때 지금이 그 적기이다.

 

2018년은 한국 축구 혁명의 해이다. 나의 글이 세상에 얼마나 임팩트를 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않을수는 없었다. 월드컵이 끝난 후 나는 자연스레 컴퓨터 앞에 앉았고 글로써 생각을 정리하고 싶었다. 나의 글이 2018년 한국축구의 혁명에 자그마한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

 

 

나.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한국 월드컵 대표팀의 흐름

 

1. 1998년 프랑스 월드컵 (감독 차범근)

 

 차범근 감독은 532 시스템을 쓰면서 수비적인 포메이션을 들고 왔지만, 중앙미드필더에 서정원이나 이상윤 같은 발빠른 선수를 쓰면서 굉장히 기동력 있는 전술을 짰다. 공격수를 보면 키가 큰 타켓맨을 주로 썼다. 수비와 공격이 구분된 팀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3:1패, 네덜란드 5:0패배 이후에 경질되었고, 후에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2. 2002년 한일 월드컵 (거스 히딩크 감독)

 

 수비력이 좋은 김태영 최진철 선수를 판단력과 기술 공격력이 좋은 홍명보가 전두지휘하는 3백을 들고 나왔고 몸싸움 능력이 좋고 수비능력이 좋은 유상철 김남일 선수와 양쪽 풀백에는 당시 꾀돌이라는 별명으로 주로 나왔던 박진섭 선수 대신 송종국 선수가 히딩크 감독의 황태자가 되었다. 전방에 박지성 선수의 수비가담과 앞에 4명의 미드필더의 수비력 압박, 그리고 뒤에서의 김태영 최진철 선수의 강한 프레싱이 있는 명단으로 보기만 해도 든든한 선수 명단이다.

 

 이때부터 네덜란트의 토탈사커가 한국에 들어왔고 (네덜란드 유학파였던 허정무 감독이 시드니 올림픽에서 압박 축구를 처음 도입하였지만, 체력문제 때문에 실패한 적이 있었습니다) 수비는 모든 선수들이 하는 것이다란 개념이 도입되었다.

 

3. 2006년 독일 월드컵 (감독 아드보카트)

 

이동국 선수가 아드보카트 감독때 중용되었는데 불운에 의해 부상을 당했고 조재진 선수가 원톱으로써 활약하였다. 박지성, 이천수 선수가 양 윙을 섰고 이호 김남일 이을용 선수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되었다. 센터백은 김영철 선수와 최진철, 왼쪽은 김동진, 오른쪽은 이영표 선수가 기용되었다. 이호, 이을용, 김남일 선수의 이 세 미드필더가 인상적인 팀입니다. 이호 선수는 아드보카트 감독 시절에 황태자로 떠오른 선수고 그전에 국내 감독들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아닙니다.

 

토고를 2:1로 이기고, 스위스오 2:0 패, 프랑스와 1:1로 비겼습니다. 1승1무1패를 하였다.

 

 

4. 2010년 남아공 월드컵 (허정무 감독)

 

허정무 감독은 2002년 세대 이후에 한국 대표팀의 세대교체를 훌륭히 한 감독이다.

 

한국 축구는 히딩크와 허정무 감독으로 나뉘는데 히딩크 감독 이후의 한국 축구가 체력을 바탕으로 하는 압박축구였다면 허정무 감독 이후부터 한국 축구가 기술 축구로 변화하기 시작한다. 수비수가 빌드업이 되는 이정수 선수가 기용되었고, 양쪽 윙백이 매우 공격적인 선수가 기용되었다. 기성용 이청용 선수는 한국 축구의 세대교체의 중심이었고 이 팀의 핵심은 김정우 선수가 잘 조율 했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보고 있다.

 

그리스를 2:0으로 이겼으며, 나이지리아를 1:1과 비겼고, 아르헨티나한테 4:1로 졌다. 그리고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2:1로 졌다.

 

히딩크 감독 이후에 최초로 임기가 보장된 감독으로써 최종예선을 무패로 진출한 감독이며 세대교체를 이루어낸 감독입니다. 그리고 월드컵 16강을 진출 시킨 감독이며. 한국 축구가 기술 축구로 변화하기 시작한 계기를 만든 감독으로써 혁명적인 감독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때부터 3선 간격이 벌어지기 시작했던 시기이기도 하며, 플랜B가 없었다는 단점 또한 있었다.

 

 

5.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감독 홍명보)

 

허정무 감독의 유산을 물려 받고 조광래 아시아컵 대표팀과 런던 올림픽 세대를 계승한 대표팀이다. 또한 자연스레 세대교체도 시도한 대표팀이다.

 

허정무 감독팀이 간격이 벌어지고 수비시에 약점이 있었습니다만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이 있었던 이유는 빠른 역습이라는 칼을 갖고 있었다. 볼을 끌지 않았고 빠른 역습에 의해 상대 공격을 허물 수 있었다. 그리스와의 2번째 골 또한 한국의 빠른 역습에 의한 골이었다.

 

허정무 팀의 색깔을 계승 하였지만 빠른 역습을 보이지 못했고 볼 점유에 집착하여 템포를 많이 죽인 팀입니다. 허정무 팀에는 수비에 능한 조용형 선수의 수비수가 있었다면 2014년 팀은 빌드업 위주의 홍정호 김영권 선수가 있어 수비에 있어서 단점이 있는 팀이었다. 평균 연령이 너무 낮았다는 단점이 있고 특히 4백의 평균연령이 너무 낮고 국제 경험이 적었다는 단점이 있었다.

 

기성용 선수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한국영 선수를 사용 하였지만,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중원 압박에 속수무책 당하였던 한국팀의 한계를 보여준 팀이기도 하였습니다. 손흥민 선수와 이청용 선수의 수비 가담도 아쉬움을 남긴 팀이었습니다

 

2014년 월드컵에서 알제리와의 경기는 그 자체로 충격이었고, 한국팀이 그동안 추구하려던 축구의 회의를 갖게 되는 시.발점이기도 하였다. 뛰지 않고 부딪히지 않으면 기술로서 이길 수 없었다.

 

 

6.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신태용 감독)

 

신태용 감독팀은 한국팀의 단점을 알고 있었다. 한국이 체력이 약하며 발이 느리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상대팀에 대응하여 전략 전술을 짜는 것을 선호 했다.

 

선수에 대한 편견에 사로 잡히지 않으려고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즉각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 선수를 기용하는데 거리낌이 없었다.

 

하지만 이러한 결정에는 단점 또한 있었다. 전술이 다양하게 변화하고 베스트 11의 선수도 자주 바뀌었다. 감독이 바뀌고 평가전을 거듭하며 선수들은 혼란스러워 했던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 조차 누가 베스트 11인지 알 수 없었다. 좋게 말하면 경쟁이지만, 한국 대표팀이 잦은 변화 속에 있었고 시간이 부족 했던 것을 상기 한다면 결과적으로 가장 큰 실패의 원인이라고 보는 것이 마땅하다.

 

신태용 감독은 슈틸리케 감독처럼 본인의 실패를 감독 본인이 아닌 한국 축구의 시스템 탓으로 돌렸다. 본인이 할 수 있는한 최선의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보다 시스템적으로 후진적이었다. 과거의 수많은 월드컵 대표팀의 감독들은 모두다 신태용 감독 보다 좋은 성적을 내었다. 일반적으로 본인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발언이라고 봐야 한다.

 

시간이 부족 했다는 것도 변명거리가 되지 않는다. 일본의 감독은 2개월만에 성과를 냈다. 시간이 부족한 했던 것은 고정 불변했던 사실이다. 박지성 해설위원의 코멘트처럼 그 부족한 시간을 실험을 하느라 낭비 했다. 선수 체크는 이미 슈틸리케 감독때 코치직을 수행했던 신태용 감독이 하고 있어야 했다.

 

신태용 감독은 다양한 전술과 비밀스런 전략으로 상대를 혼란스럽게 하고자 했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이 준비한 전술들은 하나같이 성공되지 못했다. 세트플레이도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역대 감독중 언론 대응을 가장 실패한 감독이기도 하다. 감독 스스로 대표팀을 흔드는 인터뷰를 많이 하였다.

 

 

7. 국내 감독과 해외 감독의 차이

 

역대 월드컵 대표팀의 스쿼드를 분석한 이유는 한국이 수비가 강했던 시기가 있었고 한국 수비가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문제는 아니었다는 점이다. 한국은 해외 감독이 대표팀을 맡았을때였던 2002년 2006년에 수비적으로 매우 튼튼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수비수들은 파이팅이 넘쳤고 간격 유지가 되었으며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의 전성시대이기도 했다. 해외 감독들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수비에 항상 황태자를 발굴 하였다. 김남일, 송종국, 이호, 조원희 등 항상 수비에 집중 하였다. 그것의 정점이 바로 90분 내내 참다가, 1골로 승점 1점을 기록한 2006년에 프랑스와의 경기이다.

 

허정무 감독은 공격시에 빠른 템포를 가져갔다. 하지만 홍명보 팀은 템포가 없었다. 신태용 감독은 압박을 하려했고 공격시에도 템포 있는 축구를 추구 한다. 하지만 역시나 수비에 있어서 만큼은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 축구의 수비 문제는 신태용 감독팀만의 문제는 아니다. 허정무 감독 이후에 조광래, 최강희, 홍명보, 슈틸리케, 신태용 감독으로 오면서 한 감독이 수비라인을 자주 바꾸기도 하였다. 그리고 수비보다는 어떻게 공격을 해야 할지에 대해서 감독들이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히딩크의 색깔은 토탈사커와 압박이었다. 그리고 아드보카트의 색깔은 간격유지였다. 하지만 조광래의 색깔은 티키타카 였으며, 최강희 감독은 닥공이었다. 그리고 홍명보와 슈틸리케는 점유율이었으며 신태용 감독은 템포와 변화였다.

 

대체적으로 국내 감독들은 수비보다는 공격전개 방식에 자신들의 색깔을 드러내려고 했다. 유럽의 백인과 흑인 상대로 높이와 몸싸움을 경험해보진 국내 축구인들의 설정한 21세기 축구 키워드는 기본기와 기술 그리고 빌드업이었다. 이것을 한국 축구의 미래발전 방향으로 정했다고 보고 있다.

 

내가 과거 월드컵 대표팀부터 현재까지 대표팀 명단을 비교한 이유는 한국 축구의 흐름과, 이 흐름이 변하면서부터 한국 축구의 색깔이 어떻게 변해왔고, 지금 한국 축구의 문제점과 단점을 찾기 위함이었다. 히딩크 감독과 아드보카트 감독이 주로 사용 했던 이을용 유상철 김남일 이호와 같은 미드필더는 상대 중원을 장악 하였다. 상대가 한국을 유린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우리가 이상으로 꿈꿨던 기술 축구, 점유율 축구는 알제리전 에서 분명한 한계를 느꼈다. 나는 알제리전이 축구를 바라보는 관점이 바뀐 계기가 되었다. 축구는 뛰고 부딪히고 압박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 한국 축구의 실패 원인

 

1. 폐쇄적 문화

 

중국 바둑을 평정한 루이나이 웨이 중국 여류 바둑 기사는 중국에서 복잡한 이유로 퇴출 당하였다. 루이나이 웨이는 바둑을 계속 두고자 대만과 일본 기원에 문을 두드렸지만, 본인들의 밥그릇을 지키고자 하는 여류 기사들의 반발을 못이겨 그녀를 받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한국에 문을 두드린 루이나이 웨이는 뜻밖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남자 바둑과 비교하여 실력이 좋지 못했던 한국의 여류 기사들은 루이나이 웨이 선수로부터 선진 바둑을 배우고자 하는 욕망이 강했다. 결국 한국 기원은 그녀를 받아주었고 초반 한국 여류 기사들은 그녀에게 다수의 우승 타이틀을 뺏기게 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한국 여류 기사들은 강해졌고, 세계를 평정하게 되었다.

 

한국의 축구계는 당시 일본과 대만의 기원과 많이 닮아 있다. 귀화 선수를 받아들이는 것을 본인들의 일자리를 뺏기는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그리고 해외 감독이 국가대표와 K리그 감독직을 수행하는 것은 축구 원로들은 본인들의 일자리를 뺏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은 해외에 진출해서 돈과 명예를 쫓는 것을 마다하지 않지만 본인들의 안전한 밥그릇을 외인에게 뺏길까 전전긍긍 하고 있다.

 

이러한 폐쇄적 문화는 한국 축구계의 구세대와 신세대의 축구관의 차이를 낳게 했다.

 

2. 축구 원로들의 우물안 축구관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한국 대표팀의 주장직을 맡고 있었던 박지성 선수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계약 종료 된 후, 해외 감독이 대표팀의 감독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허정무 감독이 선임되고, 캡틴 박지성은 관련 언급을 하는 것을 최대한 자제 했다.

 

한국 축구는 2002 세대가 지나며, 강력한 체력 축구에서 기술축구로 변화하고 발전한 것처럼 보인다. 전례 없이 다수의 현역 선수들이 유럽과 해외로 진출 하였다.

 

해외 축구를 경험한 한국의 신세대는 그동안의 편견에 대해서 지적하였다. 구자철 선수는 어렸을 때부터 웨이트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축구에 있어서 몸싸움이 중요한 덕목임을 몸으로 체감으로 느꼈다.

 

차범근 감독도 마찬가지다. 그 감독은 독일 축구를 경험하고 와서, 한국에서 프로감독직을 수행할 때 선 굵은 축구로 K리그를 평정하였다.

 

한국이 엘리트라고 해외 감독에 소개한 선수들은 항상 박한 평가를 들었다. 본프레레 감독은 한 선수를 ‘훅 불면 나라가겠다’ 라고 하였고, 히딩크 감독은 특정선수를 보고 저런 선수는 유럽에 널려 있다고도 하였다.

 

유소년 축구 때부터, 엘리트 선수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한 축구 원로들은 본인들의 축구관을 지키고 싶어한다. 화려한 기술로서 세계무대를 평정하고자 하는 욕망이 있다. 기술의 발전이 한국축구의 발전을 가져 온다고 믿고 있다.

 

히딩크 이전의 한국의 엘리트는 이동국, 고종수, 홍명보와 같은 정적이지만 기술적인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히딩크는 이러한 선수들을 외면 했다. 축구 원로들의 주장에 전면으로 반박했다. 한국 축구는 기술은 좋은데 체력이 약하다고 했다. 그리고 이러한 엘리트 선수를 외면하고 다소 투박하지만 체력과 높이 그리고 몸싸움이 좋은 선수들을 선호 했다.

 

히딩크의 성공의 이유는 파워 트레이닝만이 아니다. 과거 한국 축구의 선입견에 대한 전면 부정에서부터 출발한다. 신태용 감독이 한국 선수들이 체력이 약하다고 했지만, 그는 그러한 선수를 제외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히딩크 감독과의 차이다.

 

국내 감독들은 사사건건 해외 감독들과 좋지 않은 관계를 보였다. 이것은 밥그릇 지키기의 관점에서도 이해되나 축구를 바라보는 철학의 차이도 있을 것이다. 이것이 구세대와 신세대의 갈등도 나을 것이다. 신세대 선수들은 해외축구를 다수 경험하였다. 어떻게 보면 지금은 구세대의 행정과 감독 역량이 현역 선수의 기량에 뒤처지는 과도기라고 볼 수 있다.

 

중요한 문제는 이러한 축구 원로들이 해외에 진출하지도, 그리고 국내에서 해외 축구를 받아들이고자 하는 생각도 없다는 것이다. 이들이 행동을 바꾸지 않는다면, 이들이 뒷선으로 물러날때까지 한국의 축구 발전은 요원할 것이다.

 

김판곤 감독선임위원장은 한국 축구의 문제를 기술로 뽑았다. 하지만 이영표 해설위원은 달리 접근 했다. 체력이 문제라고 했다. 이러한 축구관이 구세대와 신세대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세계무대를 경험한 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이 문제가 있다라는 것을 인지하면, 현재를 그리고 본인들을 수술할 생각은 하지 않는다. 항상 수술은 피를 몰고 온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 전체적인 시스템, 국내 리그 그리고 선수에게서 문제점을 찾는다. 거대한 담론이고 당장 수술이 불가능한 그리고 근본부터 고칠 수 있어 건강한 수술법으로 보인다. 선수가 문제라면 답은 유소년 시스템이 해법으로 나온다. 이러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으며 장기적이다. 그리고 유소년 시스템이 문제라면 항상 그 해답은 기술이 된다.

 

3. 축구협회의 문제는 정몽규가 아닌 축구원로

 

과거 조중연씨는 본인의 임기중에 모두 국내 감독을 선임하였다. 그리고 그 임기중에 월드컵 16강도 경험하였다. 조중연씨는 분명 공과 과가 있지만 중요한건 그 시대에 모든 감독이 국내 감독이었다는 것이 중요하다.

 

조중연씨는 축구인이다. 정몽준씨가 축구협회장 때부터 축구원로들 사이에서 축구협회 회장을 축구인이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스포츠 협회중에서 전례가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소위 ‘축구인’이 축구협회 회장직을 수행했다. 다른 스포츠 협회에 비해서 축구계 원로들은 자신들의 이익 주장에 적극적이며 이를 관철 하였다.

 

조중연씨가 박종우 사건 때문에 자진 사퇴하고, 정몽규씨가 축구협회장직에 부임했다. 홍명보 감독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실패하고,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해외감독을 선임하고자 했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어떠한 이유에서 해외 감독을 선임하고자 했는지는 알 수 없다. 중요한건 이러한 의사와 상관없이 축구원로로 구성된 기술위원회는 다시금 국내 감독을 추천했다. 이유는 여러 가지다. 언어능력, 재정적 문제, 소통 문제 등이다.

 

정몽규 축협회장은 이러한 기술위원회를 먼저 개편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기술위원장에 이용수씨를 삼고초려 해서 데리고 온다. 결국 정몽규씨의 숙원인 해외감독을 영입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슈틸리케 선임은 실패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사례를 설명하는 이유는 축구협회의 의사 결정이 대부분 축협회장에게서 나오지만 축구원로들의 주장에 영향을 받는 다는 것을 이야기 위함이다. 어떻게 보면 축구협회의 개혁은 축구협회장을 교체하는 것이 아닌 축구협회의 축구원로의 세대교체를 의미할 수 있다. 모든 이사장과 기술위원장 그리고 감독 선임위원장 등 대부분의 직책을 축구원로들이 차지하고 있다. 조중연씨에서 정몽규씨로 회장이 바뀔때도 축구협회는 바뀌지 않았다. 축구원로들의 집단지도체제와 의사결정이 살아 있는한 축구협회는 변화하지 않을 것이다.

 

4. 감독 선임에 실패, 분명한 것은 축구협회의 행정력 부족이 원인

 

이용수씨도 축구인이다. 그는 축구계에서 전례 없는 학문을 익힌 인재이기도 하다. 그러한면이 정몽규씨가 이용수씨를 아낀 이유 중에 하나라고 보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인재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이용수씨도 슈틸리케 감독 선임에 분명한 책임이 있다. 하지만 그가 전세계의 모든 축구 감독을 조사하고 계약을 진행할 수는 없다. 축구협회의 정보력 부족과 협상력 부족은 당시 기술위원회의 행정 능력 부족에서 기인했다고 봐야 한다.

 

슈틸리케의 연봉인 15억~18억은 절대 적지 않은 금액이다. 그는 내세울만한 감독 경력이 없었다. 축구협회의 특정인물이 중간에서 수수료를 챙기는 등의 부정행위를 하지 않았다면 이해할 수 없는 계약이다.

 

기준도 잘못됐다. 유소년에 대한 식견과 선수경력, 그리고 독일어 그리고 PPT능력을 보고 감독을 선택해서는 안됐다. 감독의 감독 경력과 한국팀의 장단점 그리고 감독 전술의 장단점과 스타일을 보고 선정했어야 했다. 감독의 후보군을 지정하는 과정과, 연봉에 따른 감독을 탐색하는 정보력, 그리고 축구협회의 아까운 예산을 아낄 수 있는 협상력 부진 등 총체적으로 축구협회의 실패가 슈틸리케 팀의 실패를 나았다고 보는 것이 온당하다.

 

정몽규씨가 축구협회의 적폐세력이라고 볼수 없는 점은, 정몽규씨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감독선임위원회라는 기구를 만들었다는 것은 감독을 선임하는데 전문 기관을 두고 감독 선임에 실패하지 않겠다라는 의지이다. 그리고 그는 인재를 아낄 수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문제는 이러한 정몽규 회장에 의지를 뒷받침 할만한 인재가 없다는 것이다.

 

은퇴한 젊은 축구인들도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축구협회의 영입제의를 거절했다. 밖에서 훈수 두듯 비판하는 것은 쉽다. 하지만 일이 되게 하는 것은 가장 어려운 일이다. 축구인으로서 방관자가 아닌 내부에서 책임감을 갖고 일 할 젊은 축구인이 필요하다. 기존의 축구원로들과 토론하고 다른 축구관을 축구협회에 제시할 인재가 필요하다. 축구협회의 문제는 인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세계를 경험한 인재와 공부를 한 인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어쩌면 축구협회의 문제는 축구인 모두의 문제이고 축구인 모두의 책임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5. 축구인들의 탐욕

 

한국 축구계의 폐쇄적 축구문화는 한국 축구인(축구원로)들의 탐욕과 관련이 있다. 한국 축구가 자존심이 상할 만한 이야기를 하자면 한국은 실패 했지만, 일본 축구는 성공 하였다. 일본 감독은 2달 만에 본 궤도에 올려 놓았다.

 

실패한 한국과 성공한 일본을 비교하는 것은 가슴이 아픈 일이다. 이란도 어떻게 보면 성공 하였다.

 

가슴이 아픈 비교지만 하지 않을수는 없다. 일본 선수들이 성공한 이유는 해외 축구와 활발하게 교류 하고 있다는 점이다. 루이나이 웨이 선수를 받았던 한국 기원처럼 일본 축구협회와 일본 연맹 심지어 현역 일본 선수들도 해외 축구를 활발하게 경험하고 있다.

 

축구원로의 책임도 있지만, 현역 선수들의 인식의 차이도 있다. 사우디와 중국 선수들은 자국리그에서 고연봉을 제시 한다. 해외에 진출 하기를 꺼려 하고 해외 축구와 교류를 하지 않았다. 사우디와 중국은 실패 하였다. 하지만 일본은 성공하였다. 일본은 다수의 선수들이 해외로 진출 하였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프랑스 포르투갈 벨기에 등등 유럽 변방도 마다하지 않았다.

 

우리의 선배세대인 2002년 선수들은 네덜란드와 터키 러시아 등도 진출 하였다. 그들은 개척자이고 한국 선수들의 가능성을 유럽 리그에 전파 하였다. 하지만 지금의 현역 선수들은 군혜택을 받고도 도전보다는 안정을 추구하고 있다. 다수의 선수들이 중국과 중동 그리고 일본에 진출 하였다. 심지어 유럽에서 활약하던 선수도 중국으로 이적 하였다.

 

일본 선수의 프로의식, 발전하고자 하는 욕망 그리고 책임감이 지금의 일본 축구를 만들었다고 봐야 한다. 일본 선수들은 명예를 쫓았고 이상을 쫓았지만 한국 선수들은 현실에 안주 했다. 현실에 안주하면 발전할 수 없다. 한국 축구가 정체되었지만 일본 축구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이유이다.

 

국내 리그도 차이가 있다. 일본은 용병 쿼터를 늘리며 국내 리그의 경쟁력을 향상 시키려 하고 있다. 다수의 선수가 유럽으로 나가 경쟁력이 떨어진 국내 리그의 경쟁력을 향상 시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K리그는 국내 선수들의 일자리 보호와 선수 육성이라는 명분하에 아시아에서도 가장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 축구계의 폐쇄적 문화가 K리그 행정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축구감독과 코치들은 심판에게 뒷돈을 건내다가 자.살을 하였다. 그리고 심판들은 뒷돈을 받아 그것이 관행이라고 여기고 있으며, 현역 선수들은 승부조작을 용돈 벌이를 했다.

 

한국 축구가 수많은 스캔들에 휘말릴 때, 일본은 이러한 스캔들이 발생하지 않았다. 해외축구와 교류하며 끊임없이 발전하였다. 일본 축구가 발전하고자 할 때, 한국 축구는 탐욕에 찌들었다. 그리고 현실에 안주 했다.

 

만약 한국과 일본 축구의차이가, 이러한 탐욕의 차이에서 기인했다는 나의 가설이 사실이라면, 그 차이는 2018년 현재보다 미래가 더 클 것이다.

 

 

. 결론

 

1. 한국 축구에게 2018년은 기회

 

개혁을 하고자 하는 주체가 이것을 완전한 바닥이라고 설정하지 않으면, 이 상태가 유지되거나 더 큰 실패를 맛 볼 수 있다. 지금의 상태가 더 이상 실패할 수 없는 완전한 바닥이라고 인정할 때, 혁명을 위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으며, 그러한 동력이 있을때만이 현상을 유지하려는 관성을 이겨낼 수 있다.

 

이근호 선수는 한국이 강한 팀이 아니라고 하였다.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는 것이 당연한 목표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주장했다. 어쩌면 축구원로 뿐만 아니라 지금의 현역 선수들을 포함한 축구인들이 한국축구의 한계를 지금의 수준으로 설정 해놨는지 모른다.

 

어쩌면 그것이 현실적인 진단일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시각에서는 비판을 회피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그리고 목표가 없다면 현실에 안주할 수 있게 되고, 본인들이 원하는 현상을 유지하거나 물욕을 충족할 수 있다.

 

결과만 말하면 한국 축구는 현상 유지는커녕 퇴보 했다는 것이고, 그것은 월드컵 최종예선이 증명한다. 즉, 세계무대가 아닌 아시아대회에서 조차 가까스로 시험을 통과하고 있다. 2014년과 2018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한국은 아시아팀 상대로 고전 했고 모두 골득실 1점 차이로 본선에 진출 했다.

 

일본은 탈아시아를 천명했다. 그리고 이루기 힘든 목표를 설정하였고, 그 목표를 위해 고통을 감내하며 발전하는 것을 주저 하지 않는다. 한국이 발전하고자 한다면 목표가 있어야 하고 그것은 세계여야 한다. 그러면 어쩔 수 없이 그 목표는 16강이 될 수밖에 없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한국 축구는 변화해야 한다. 어쩌면 지금 현재 한국 축구에게 큰 기회가 왔다. 2018년 월드컵에 실패 하였는데, 그냥 실패 한 것이 아닌 역사상 최대로 실패 하였다. 안팎에서 엄청난 압박이 들어올 것이다. 그것을 피해가려 한다면 한국 축구는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없다. 분골쇄신 해야한다. 어쩔 수 없는 흐름이며, 그것은 결과적으로 한국 축구의 발전을 몰고 올 것이다.

 

2. 한국 축구 발전 키워드는 세계화

 

더 이상 리그 시스템, 선수들의 기본기, 유소년 시스템과 같은 거대한 담론, 뜬구름 잡는 식의 해결법이 나오면 안된다. 중단기 적인 처방이 병행 되어야 하며, 그 키워드는 세계화여야 한다.

 

폐쇄적이던 한국 축구는 개방되어야 한다. 국내 리그와 국가대표에 해외감독과 해외선수를 영입하는 것을 아껴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선수들은 더욱 수준 높은 리그에 진출하여 수준 높은 축구를 배우고자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감독들도 해외 감독과 끊임없이 경쟁해야 한다. 해외감독을 수입하기도 해야 하며 국내 감독이 해외에 진출하기도 해야 한다.

 

사람은 안주하고 편안하게 살고자 하는 욕구를 당연히 가지고 있다. 발전시키고자 하려면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하며, 인사에 있어서 공정을 기함으로써 선수, 감독 및 행정가들의 발전 의지를 독려해야 한다.

 

세계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세계 축구와 교류하여야 하며, 축구원로들과 토론하고 교류할 수 있는 신세대의 축구 행정가들이 요직에 진출하여야 한다. 이는 축구협회의 세대교체를 의미한다. 나이가 어린 것은 중요하지 않다. 능력으로 평가하여야만이 축구 원로들이 발전하고자 할 수 있다. 공부에는 시기가 없다. 한국 축구는 만학의 길로 들어서야 한다.

 

또한, 물욕과 탐욕에 의해 한국 축구를 병들게 하는 객체를 과감하게 한국 축구와 단절 시켜야 한다.

 

3. 세계 축구는 기술이외에 다른점에도 주목해

 

90년대 한국 축구 원로들은 한국 축구에서 스피드에 주목했다. 2000년대 한국 축구 원로들은 키에 주목했다. 그리고 2010년대 한국 축구 원로들은 기술에 집중했다.

 

세계 축구는 급변하고 있으며, 하나같이 월드컵에서 투쟁심있는 축구를 선보이고 있다. 김판곤 감독선임위원장은 한국 축구의 문제점으로 기술을 뽑았지만 그것은 국내 축구원로의 관점이다.

 

한국 선수들은 키가 크고 기술이 좋거나, 빠르거나 기술이 좋다. 하지만 오래 뛸 수 없으며 몸싸움을 할 수가 없고 정신적으로 미숙하다. 한국 축구협회는 세계축구와 소통해야 하며 인물을 영입하는데 인색해서는 안된다.

 

한국 축구는 부딪혀야 하며, 점프를 뛰어야 하고, 압박해야 하며, 끊임 없이 뛰어야 한다. 2018년 세계 축구는 그러했고 한국 축구는 그러하지 못했다. 한국 축구는 겸손하게 수비해야 하며 빠르게 공격 해야 한다.

 

선수들은 정신적으로 강인해야 하며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미래 한국 축구의 키워드는 기술이 아닌 피지컬과 멘탈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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