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미국프로농구(NBA)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토론토 랩터스가 맞붙는 파이널 경기 일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골든스테이트의 스리핏(3연패)’과 ‘토론토의 구단 첫 파이널 우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여름 이적시장에 대한 예상도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케빈 듀란트를 비롯해 카와이 레너드, 지미 버틀러, 클레이 탐슨 등 리그 최정상급 선수들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하는 가운데 또다른 대어급 선수 카이리 어빙이 브루클린 네츠와 LA 레이커스로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스포츠 매체 ‘ESPN’ 등을 거쳤던 NBA 전문가 릭 버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콜린 카우허드가 진행하는 ‘The Herd’ 방송에 출연해 어빙의 행선지에 대한 질문에 “브루클린과 레이커스가 될 것 같다. 24시간 전 코비 브라이언트와 대화를 나눴고 그는 특히 어빙을 레이커스에 데려오기 위해 리쿠르팅 작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내가 들은 것들을 토대로 이야기하면 아마 어빙은 브루클린으로 향할 것 같다. 그는 최근 브루클린 근처에 있는 오렌지시티에 집을 구매했다”며 어빙이 브루클린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어빙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떠나 2017년 보스턴으로 향했다. 어빙은 신인들과 함께 정규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나서지 못했다. 올해는 동부컨퍼런스 4위에 머물렀으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도 밀워키 벅스에 1-4로 완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한풀 꺾인 상태다.

여기에 어빙이 이번 시즌 내내 보스턴 선수들과 불화설에 시달리는 등 불안정한 행보를 보이면서 그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보스턴 셀틱스를 떠날 것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브루클린과 레이커스 외에도 뉴욕 닉스, LA 클리퍼스도 어빙에 관심을 드러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시즌을 앞둔 여름 이적시장은 오는 7월1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