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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를 앞둔 박용택의 화상 인터뷰

  • 작성자: 피아제트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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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352
  • 2020.09.22


http://sports.news.naver.com/news.nhn?oid=380&aid=0000001434
http://sports.news.naver.com/news.nhn?oid=380&aid=0000001435

기사 2개에 걸쳐 많은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더군요. 자세한 내용들은 링크에서 보시고 저는 흥미로운 부분 아주 살짝만 가져와봤습니다.



2019년 1월 LG와 FA 계약을 맺으며 계약 기간이 끝나는 2020시즌 마치면 은퇴하겠다고 미리 밝혔습니다.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건가요?

“2018년 6월에 양준혁 선배님의 최다안타 기록(2318개)을 경신한 후 뭔가 모르게 느낌이 달랐어요. 일부러 인터뷰할 때마다 3000안타 기록을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사실 제 마음은 중요한 목표 하나가 사라지고 나니 꽤 허탈했거든요. 시즌을 치르다 보면 육체적인 힘보다 정신적인 부분이 더 중요할 때가 많아요. 당시 정신적으로 조금 지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언제까지 강한 정신력을 앞세우며 야구를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있었고요. 매 경기마다 100% 집중해서 최선을 다할 수 있을지를 생각했을 때 2년 정도의 시간이라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막상 해보니 정신적으로는 잘 버티는데 몸이 못 버티더라고요. 그래서 주위 사람들한테 우스갯소리로 ‘나는 정말 몸이고, 마음이고 다 쓰고 간다’고 얘기합니다.”

2년 동안 단 한 번이라도 은퇴를 번복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나요?

“앞에서 언급했듯이 0.000001%도 없습니다. 올시즌 좋은 타격감으로 인해 주위에서는 은퇴 번복 이야기를 꺼내는데 전혀 마음이 움직이지 않아요. 지금은 자려고 누웠을 때 앞으로 내가 뭘 해먹고 살 수 있을지를 고민합니다. KIA에서 제2의 인생을 응원해주신다고 했는데 제2의 인생을 어떻게 시작할지 정리가 안됐어요. 여러 가지 고민 중입니다.”

지금 어느 부분이 안 좋아요?

“양쪽 팔꿈치들이요. 정확한 병명은 외측 상과염인데 아파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바지 지퍼를 올리고 내리지도 못 할 정도로 아프거든요. 저도 당황스러울 정도입니다. 지금은 양쪽 다 보호대를 착용하고 출전하면서 관리합니다. 11월 말까지는 어떻게든 버텨야 하니까요.”

박용택 선수가 그렸던 은퇴 모습은 어떠했나요.

“해마다 조금씩 달랐어요. 30대 후반에는 다른 것 다 필요 없고 우승 한 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고, 30대 중반에는 몸 관리 잘해서 마흔 살까지 달리다보면 양준혁 선배님의 기록을 깰 수도 있을 거라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30대 초반에는 타격에 눈을 뜨면서 ‘이제부터 나의 야구 인생이 시작됐다’라고 자신감을 가졌고, 20대 중반에는 그냥 막연했습니다(웃음). 지금까지 변함없이 내 머리 속을 채우는 건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장면입니다. 아직까지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으니까요.”



은퇴를 앞둔 노장 선수들은 여기저기 부상을 달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아저씨도 예외는 못되는군요. 비율스탯과 WAR*를 꽤 끌어올렸고 시즌초에 스탯세탁의 근거로 쓰이던 WPA도 거의 원점으로 돌려놨던데 유종의 미를 거두며 선수생활을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우승이야 뭐 하늘이 도와줘야 하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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