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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중국 베이징 국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파라아이스하키 예선 B조 경기에서 중국 국가대표 위징이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Getty Images 코리아
60분 중 단 5분. 중국 여성 파라아이스하키 선수 위징(38)이 가능성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지난 8일 위징은 중국-이탈리아 파라아이스하키 경기에서 패럴림픽 데뷔전을 치렀다. 공격 포지션의 위징은 이번 파라아이스하키 선수단 중 유일한 여성 선수다.
파라아이스하키는 혼성 종목이지만 그동안 ‘남성 100%’에 가까운 성비로 꾸려져 왔다. 1994년 릴레함메르 패럴림픽에서의 노르웨이 골키퍼 브릿 외젠, 2018년 평창 패럴림픽에서의 노르웨이 공격수 레나 슈뢰더 이후 위징은 파라아이스하키에 출전한 세 번째 여성 선수가 됐다.
산둥성 출신의 위징은 휠체어농구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2년 전 친구의 권유로 스틱을 잡았다. 2021 외스트순드 세계선수권대회 ‘B-Pool(2부리그)’에 출전해 처음으로 국제 무대에 진출한 위징은 빙상을 휩쓸며 중국 파라아이스하키가 사상 최초로 ‘A-Pool(1부리그)’에 올라가는 데에 톡톡히 기여했다.
“점점 더 많은 소녀들이 파라아이스키에 참여할 거예요. 저는 소녀들이 싸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불가능하지 않다고, 가능한 일이라고요.” 경기 후 위징은 더 많은 여성 선수들이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2피리어드 중간에 투입돼 5분 19초 동안 활약한 위징은 교체 투입 20초 만에 상대팀 골대로 질주하며 득점 포인트를 잡기도 했다. 중국은 이탈리아를 상대로 6-0 완승을 거뒀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8강에 진출한 중국은 9일 체코와 맞붙는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http://sports.news.naver.com/news.nhn?oid=144&aid=0000798137
혼성종목이지만 몸싸움이 워낙 치열한 종목이고 여성 선수를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는 규칙이 없다보니
여성 선수는 거의 없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