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빠



본문

 프로 당구 대회에 어나니머스 가면을 쓴 선수가 출전!

  • 작성자: 유리몸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352
  • 2021.06.17
당구...좋아하세요?

현재 우리 나라 당구계는 기존 당구연맹(아마추어)과 PBA 프로당구로 양분된 상황입니다.

우리 나라와 세계적인 선수들의 대부분은 아직 아마추어 신분으로 남아 있지만, 꽤 많은 선수들이 PBA로 넘어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4대 천왕 중에서는 쿠드롱, 우리 나라에서는 조재호 및 스롱피아비 등이 PBA로 넘어왔네요.

PBA는 기존 당구연맹에서 벗어나, 흥행을 위해 여러 가지 제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속칭 죽빵이라 불리는 4인 서바이벌 예선전, 당구 국제 대회에서 예전에 쓰이던 15점 세트제, 치어리더 응원, 장내 아나운서 등등...

정신 사납다는 말도 많지만 하나의 볼거리로도 여겨집니다.

금주에 올해의 첫 PBA 개인리그가 개막하였고, 개막 얼마 전 한 참가자의 출전이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바로 아프리카 및 유튜브를 운영하는 '당구해커'가 주최측의 초청을 받아 와일드카드로 출전하게 된 것입니다. (이하 '해커')



해커는 라이브 방송시 항상 어나니머스 가면을 쓰고 당구를 치며, 당구를 해킹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당구방송의 선구자격인 사람으로, 당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개인 구장도 운영하고 있구요.

현재 연맹 소속이 아닌 아마추어 중 최상위권의 실력으로 평가되며, 대대 수지는 당연히 40점입니다.

예전 미스터피자배 그랑프리에서 이충복 선수를 꺾고 우승하는 등, 누군지도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굳이 여기에 적진 않겠습니다.

하여튼 이 해커가... 대회에 가면을 쓰고 출전한다니 경기 전부터 설왕설래가 많았습니다.

가면이 비매너다 아니다 이딴게 프로냐 광대놀음이냐 무슨상관이냐 등등등... 당구가 워낙 예의를 중시하는 스포츠기도 하니까요.

여하튼 6/16(화) 23시 베트남의 강호 마민캄(개인적으로 베트남 탑3 권이라고 생각함니다)과 128강전 15점 3판2선승 경기를 치뤘습니다.

그나마 마민캄이 해커 당구장 초청경기에 참가한 적이 있어 해커와 구면이라 다행이네요.

초면인 상대가 가면을 쓰고 경기한다면 많이 당황했을 법도 합니다.

결과는

1세트


2세트


2:0 패배로 끝났습니다.

1세트 8:0으로 앞서갔으나 마민캄의 저력을 당해내지 못했네요. 옆돌리기 너무 두껍게 쳐서 놓친 게 아쉽습니다.

2세트는 2이닝 6점 기록하였으나 3이닝 15점 마민캄의 공격력에 그만...

해커도 확실히 긴장한 게 보였고, 마민캄도 초반에 당황한 모습이 좀 보였지만 1세트 정신차려서 이기고 난 후 2세트 무자비하게 쳤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다음 투어 대회에도 출전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원래는 7개 투어 대회 모두 출전 예정이라고 공표했다가, 반발이 심하자 일단 단발성 출전이라고 말을 바꾼 상태입니다.

흥행상으로는, 승패와 상관없이 128강전 유튜브 라이브 시청자가 1만 2천명을 돌파하는 등, (결승전도 만 명 넘은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주최측 입장에서 엄청난 시청자 상승 및 홍보 효과를 얻은 것은 확실합니다.

해커의 프로당구 출전은 첫 경기 탈락으로 끝났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음 투어에서도 어나니머스 가면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아 당구 잘 치고 싶다~~~~(물23점)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스포츠빠



스포츠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92614 이거 우리나라 크보 야구 대만처럼 리그자체가 쑥대밭되는거 아닌지 … 07.03 350 0 0
92613 [풋볼이탈리아] 파쏘네 "AC밀란 스쿼드, 아직 2/3만 완성됨,… 07.05 350 1 0
92612 [공홈]맨유, 루카쿠 영입 07.06 350 0 0
92611 [풋볼이탈리아] AC밀란, 피에르 오바메양에 60m 비드 07.09 350 0 0
92610 [스카이스포츠] 스토크시티 아르나우토비치 이적 요청서 제출 07.11 350 1 0
92609 [공홈] 비야레알, 세드릭 바캄부 재계약 07.13 350 1 0
92608 [데일리 미러] 즐라탄과 연봉 협상 중인 LA 갤럭시 07.14 350 0 0
92607 7월 21일 경기일정 ( MLB+KBO ) 07.21 350 0 0
92606 [디 마르지오] 로마-마레즈.. 이적료로 30m+보너스 준비! 로… 07.22 350 1 0
92605 [Spotv] 조우마 "이 순간 만을 기다렸다" 07.22 350 0 0
92604 [풋볼 이탈리아] 카사노의 반복된 은퇴 선언.. 왜? 07.25 350 0 0
92603 [엠스플 사실은?] KBO 비디오 판독 센터, 처음부터 ‘깡통 센… 08.03 350 0 0
92602 류현진 타석. 08.07 350 1 0
92601 [에코] 실망한 랠라나는 리버풀의 공격력에 자신이 있다. 08.07 350 0 0
92600 [하늘운동] 그레엄 수네스 "리버풀은 쿠티뉴를 지키지 못할 것이다… 08.08 350 1 0
92599 [미러-존크로스] 스완지는 아스날의 칼 젠킨슨을 주시하고 있다. 08.08 350 0 0
92598 [스카이스포츠]헐시티 라르손 영입 협상중 08.08 350 0 0
92597 [시티워치] 맨시티는 나스리를 안탈리아스포르로 보내고 싶어한다. 08.10 350 0 0
92596 [데일리 메일] 파울리뉴 바르사 이적! 08.12 350 1 0
92595 (미러) 풀럼은 토트넘의 라이언 세세뇽 비드를(25m) 거절했다 08.15 350 0 0
92594 [BBC] 토트넘, 시귀르드손 에버튼 이적료 10% 받음 08.16 350 0 0
92593 롯데...아 결국 졌네요ㅠ 09.07 350 1 0
92592 전준우 홈런 09.09 350 0 0
92591 [풋볼이탈리아] 미라벨리 "안첼로티 보다는 몬텔라" 09.29 350 0 0
92590 [SER] 선수들끼리 경기 진행 의견이 달랐던 바르셀로나 10.03 350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