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만루 홈병살' KIA, 물거품 된 끝내기 승리
KIA는 연장 10회말 주자를 쌓아갔다. 박준태가 볼넷을 골라냈고, 안치홍이 몸 맞는 공으로 나갔다. 여기에 김주찬이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KIA는 대타 유민상 카드를 꺼냈다. NC 투수 원종현이 제구가 흔들리면서 3볼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점했다. 4구 째 스트라이크가 들어왔고, 유민상은 5구 째를 공략했다. 배트에 잘 맞은 듯 했지만,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다.
NC는 내야 전진 수비를 펼쳤다. 공을 잡은 손시헌은 곧바로 홈으로 공을 뿌렸고, 포수 김형준은 다시 1루에 공을 던졌다. 유격수-포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타가 완성되는 순간. 천금같은 찬스를 날린 KIA는 이범호의 고의 4구 뒤 한승택이 투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