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는 심적으로 복잡한 모습이었다. 그는 "구단 관계자와 감독님께 순차적으로 상황을 설명했다. 진단서도
보여드렸다. 고민을 했지만, 굉장히 불안했다. 운동도 제대로 하지 않아 얼마나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고, 무엇보다 카타르에
갔다가 한국에 돌아와 또 다시 자가격리를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면 지금도 자다가 깬다. 그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무서웠다"고 토로했다. 그렇지만 선수로, 현재 동료들이 이국만리에서 싸우고 있는 상황에서 "무조건 못가겠다"고
말하는 것도 도리가 아닌 상황. 결국 조현우는 최종적으로 잔류가 결정되며, 심리적 안정감을 얻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