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빠



본문

  언제나와 같은 스펙타클한 전개를 보여주는 미네소타

  • 작성자: 성실의시대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350
  • 2021.09.25
0. 한국시간으로 어제 밤부터 갑자기 미네소타가 로사스를 해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보자마자 '아 뭔 개소리야 다음주면 트레이닝 캠프인데 수장을 왜 짤라!'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임을 알게되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진 않았습니다.
정말 이 놈의 팀이 늘 보여주는 스펙타클한 전개는 벌써 햇수로 20년째 보고 있는데도 적응하기 힘드네요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1. 로사스는 왜 짤렸는가?

사실 로사스가 맡고나서 무슨 일이 많이 일어나긴 했는데, 그게 팀 전력 상승으로 연결되었는가?라는 질문에는 선뜻 그렇다고 대답하긴 힘들었죠.
물론 로사스 입장에서도 '아니 한 놈 돌아오면 한 놈 다치고 한놈 다시 돌아오면 또 다른 놈이 다치는데?!?!'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걸 고려해도 로사스가 다 잘하냐?라는 질문에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리긴 힘들었죠.
저는 로사스가 '약간 운 좋은 데이빗 칸 같다.'라고 몇달전에 댓글을 남긴 적도 있었습니다.
데이빗 칸이 누구냐고요? 5픽으로 리키 루비오 뽑고 6픽으로 쟈니 플린 뽑은 아저씨 한명 있습니다.
그 해 7픽이 누구냐고는 묻지 말아주세요. 화나니깐 크크크

여튼 그런 찰나에 갑자기 성적 부진을 이유로 트레이닝 캠프 1주일 앞두고 짤렸습니다.

뭐 뜯어보니 단순히 성적 부진 뿐만 아니라 조직 분위기를 개판으로 만들어놓은 것 같고, 새로운 구단주 그룹도 이 점과 향상되지 않은 전력 때문에 로사스를 딱히 안 좋게 보던 찰나에 불륜까지 터지니 로사스를 날려버린 것 같습니다.

기사를 통해 나온 조직 내부의 불만들 중 주목할만한 몇가지만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첫째, 20년 넘게 구단에서 일한 스카우트 일방적으로 해고하고, 이후 복직 시켜줄 것처럼 하다 결정적일 때 다시 틀어짐
둘째, 선더스 해임 이후 정당한 절차 없이 크리스 핀치를 꽂아놓음
셋째, 업무 강도가 너무 높음

사실 세번째 이유에 관해서는 가넷 떠나고도 꾸준히 리그 패스 질러주고 매 시즌 직구로 유니폼 한벌씩은 사는 팬 입장에서 힘이 좀 빠지긴 합니다만...뭐 구단 내부에서 관리 못한 건 로사스 잘못이긴 하죠.
인기 좀 많아져서 한국 나이키에서도 저지 팔리게 좀 해봐라 이 망할 놈들아ㅠㅠ
아 직구도 장점이 있긴 합니다. 마킹에 제약이 없거든요 크크크

두번째도 그래서 핀치 선임때 퍼킨스에 릴라드에 말들을 보탰나? 싶긴 한데 그래도 현역 선수가 같은 디비전 팀 감독 선임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한건 여전히 좀 별로긴 합니다.

뭐 로사스가 롤플레이어들에게 계약 문제나 대우 문제로 많이 섭섭하게 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실제로 섭섭하게 대한게 맞고 그걸 공개적으로 내비춘 선수도 있긴 합니다만, 이 부분은 철저하게 팀 입장에서 일처리를 진행한거라 구단주 입장에서는 딱히 마이너스는 아니였을 것 같습니다.

여튼 이래서 로사스의 모가지는 날아갔고, 글렌 테일러가 성명문을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새로운 구단주 쪽 입김이라는 이야기가 지역지 기자들 사이에서는 정설이더군요.

2. 로사스의 후임은?

일단 로사스가 취임할 때 데려왔던 굽타가 맡게 됩니다.
굽타는 작년 여름에도 타팀 GM으로 갈뻔 했었고, 올해초에도 다른팀이 더 높은 연봉을 제의해서 이직하려니깐 로사스가 '우리 팀의 전략에 대해 너무 많이 알고 있다.'며 막았고 이 과정에서 둘 사이에도 균열이 났는데, 글렌 테일러쪽이 잘 수습해서-아마도 연봉을 맞춰줬겠죠?-일단은 잔류했었습니다.

그러다 드래프트 끝나고 로사스에게 '새 팀 찾아봐도 된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새 직장을 구직해보려던 찰나에 GM 대행을 맡게 되었습니다.

로사스가 꽂아놓은 사람이긴 합니다만, 로사스랑 달리 조직 내부의 평판도 좋다고 하고, 지금 팀이 추구하는 철학을 이어갈 인물이라고 보기 때문에 엄한 사람 앉혀놓을 바엔 그냥 굽타 체제로 시즌 맞이하고 초반 성적 보고 대행 딱지 떼주는게 베스트가 아닌가 싶긴 합니다만...
이 놈의 팀은 앞서 언급했듯 20년째 봐도 적응하기 힘든 스펙타클한 전개를 보여주기에 섣부른 예상은 금물입니다?

3. 그러면 시몬스 트레이드에서는 발을 빼냐?

그건 아닐겁니다. 애초에 미네소타가 식서스 입장에서 들으면 빡칠만한 소리들-우리 코어 4는 못 내준다-을 하면서도 꾸준히 트레이드 테이블에 붙어있을 수 있는 이유는 로사스와 모리의 친분 관계가 분명 한 몫 했을겁니다.
그런데 일단 대행 업무를 맡은 굽타도 모리와의 관계가 로사스보다 나으면 나았지 떨어지는 인물은 아니고, 어쨌든 팀이 전력 강화를 위해 가장 최우선 과제로 삼은게 시몬스 트레이드이기 때문에 계속 붙어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도박사들의 시몬스 행선지 배당률 1위를 꾸준히 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 여전히 시몬스가 이리로 트레이드 될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식서스는 시몬스를 팔아 우승하고 싶은데, 미네소타 카드 받아서는 그게 어떤 종류든 미네소타가 절대 안 내줄 두명을 빼면 딱히 다가갈 수 없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미네소타가 미래픽을 다발로 던지고 이걸로 식서스가 원할만한-당연히 릴라드급은 못 꼬시고요-선수를 판에 끌어들이는 방법밖에 안 남았는데, 지금 미네소타는 가장 빨리 팔 수 있는 23년픽부터 27년까지의 1라운드 픽을 타운스 다음으로 팀의 소중한 자산으로 보고 있고, 타운스의 연장계약도 어느새 3년차에 접어들기에 픽 다발로 던지는 일은 없을겁니다...아니 없어야 할텐데...제발 하지마 이건(...)

그래서 발은 여전히 담궈놓을테지만, 그게 데려온다는 이야기는 아니라는 지금까지 했던 이야기가 계속 반복될 것 같습니다.

4. 선수들 반응은?

타운스는 지금 이 혼란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드 요청할 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버틀러 사가 이후 주기적으로 리더십과 워크에식 지적되는게 빡쳤는지 이번에는 사비로 로스터 대부분을 소환해 마이애미에 미니 캠프를 차려 다음주 있을 트레이닝 캠프를 준비하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 리더십은 몰라도 워크에식 지적 받는건 좀 이해가 안 가긴 합니다만 여튼 타운스 픽 이후로도 이런저런 이유로 사장이 하도 많이 바뀌어서 별 감흥 없을지도 모릅니다? 크크

앤트맨 같은 경우는 아직 별 반응이 없더군요. 오늘 새로운 유니폼 스폰서 홍보 영상 찍었는데, 워낙 4차원이라 별 타격 없지 않을까 싶어요.

이 둘만 체크했으면 된겁니다 이 로스터는 아직까지는 말이죠 크크

한 줄 요약
언제나처럼 스펙타클한 전개를 보여주는 미네소타, 성적이나 스펙타클하게 올려봐라 이 놈들아-_-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스포츠빠



스포츠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92530 조송화가 코트에 복귀해선 안되는 이유 … 12.02 351 0 0
92529 마요르카 vs 셀타비고 출전 명단, 이강인 선… 12.11 351 0 0
92528 킥오프 직전인데...빌라, 코로나 여파로 번리… 12.19 351 0 0
92527 이강인의 마요르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주전… 12.19 351 0 0
92526 쇼트트랙 심석희, 자격정지 2개월..베이징올림픽… 12.21 351 0 0
92525 '없으면 고쳐 쓴' 콘테, 前 토트넘 선수들 극… 12.24 351 0 0
92524 중국에서 속상함 털어놓은 김연경…"한국에서 내 … 01.05 351 0 0
92523 'SON 빠진' 토트넘, FA컵 64강 모어캠비… 01.09 351 0 0
92522 “기자님 생각 아닌가요?” 수원FC 이승우와 취… 01.11 351 0 0
92521   15달러로 NBA팀 만들기 01.13 351 0 0
92520 제라드의 리버풀 향우회? 쿠티뉴 이어 수아레즈 … 01.19 351 0 0
92519 토트넘, 이적 결심한 3명 안 쓴다…은돔벨레·알… 01.24 351 0 0
92518 기성용, 몸싸움 후 비난에 “후배한테 욕먹어도 … 03.04 351 0 0
92517 한국·일본 최종전 '허탈', 1위는 '일장춘몽… 03.30 351 0 0
92516 '손흥민 메인 모델' 2022 카타르 WC 공… 03.31 351 0 0
92515 손흥민, 전세계서 유일 '메시·호날두도 못한' … 04.06 351 0 0
92514 'SON 탈락' EPL 4월의 선수상, 호날두… 05.12 351 0 0
92513 MLS 이적 베일 연봉이 '기가 막혀'...레알… 06.27 351 0 0
92512 걸그룹·배우 1도 안 부럽네…스포츠 스타 유망주… 08.14 351 0 0
92511 SON 5점, 페리시치 8점...英 언론 풋볼런… 09.14 351 0 0
92510 박찬호 '수리남' 보다 깜짝 "내 친필 사인볼이… 09.14 351 0 0
92509 이제 현실을 바라볼 시간, 한국 축구가 가야할 … 12.17 351 0 0
92508 ‘가짜 뇌전증’ 수십명 수사선상에… 병역 비리 … 12.29 351 0 0
92507 황의조, 6개월 '서울 임대' 확정적… 세부 조… 02.02 351 0 0
92506 김민재, '나폴리 잔류' 원한다 02.02 351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