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종예선 중국전 당시, 기성용이 볼 잡은 상황에서 2선에 위치한 선수들이 볼 주변으로 간격을
좁혀 모이지 않고 그대로 멍하니 지켜보고만 있는 상황, 포지셔닝 훈련이 전혀 안 되어 있다는 소리.
줄 곳이 없다보니 뒤에서 패스 돌리다 전방으로 뻥~하고 날려 운 좋게 루즈볼 따 내면 또 다시 전방에서
의미없는 볼 돌리기 시전, 90분간 이런 상황이 반복 되다가 중국 상대로 졸전하며 패배.
*칠레전, 선수들 간격 유지가 좋고 볼 주변으로 선수들이 모여들고 있음, 이 컷 하나에 10명의 한국
선수들이 보임, 정우영의 패스가 이용에게 정확히 연결되었다면 곧바로 결정적인 역습 찬스가 나는 상황.
짧은 시간이지만 전술 훈련이 매우 잘 되어 있음이 느껴짐.
*만약 뻥~하고 전방으로 날렸으면 높은 확률로 의미없이 공격권 넘겨주는 상황에서 꾸역꾸역 숏패스
연결로 손흥민에게 역습할 기회를 만들어 줌, 아직 포지셔닝 확립이 안 되어 있어 삼각 대형이 어설프고
선수들이 허둥대는게 보이지만 벤투가 포제션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걸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짤.
9번롤인 지동원이 밑으로 내려와 삼각 대형의 꼭지점 역할을 한다는 건 전술적으로 사전에 약속이 되어
있었기에 가능한거임, 벤투는 확고한 축구 철학을 가지고 있음, 다만 이게 성공할지 아닐지는 두고 봐야
겠지만 한국 축구의 단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고 개선할려는 의지는 높이 살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