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게임 재미있게 봤습니다.
남들이야 뭐라 그러든지 이란부터 깨면서 마치 도장 깨듯이 나가는 경기가
쫄깃쫄깃하더군요. 베트남전은 이벤트 경기같은 느낌이었고,
일본전에서 뭐 경기력으로 사실 한 4대 0은 나와야 하는 경기지만
중요한 결승경기라는 압박감이 선수들도 조심스러웠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황의조는 지난번 국대경기를 봤을 때는 정말 슛타이밍은 좋았지만
0점이 안 잡혀서 아직 멀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아시안 게임을 보니 없었더라면 정말 끔찍했을 뻔 했습니다.
김학범 갘독은... 낼 모레 환갑인 노감독입니다. 사실 국대감독은 40대가 맡아야죠.
우리나라가 그 인터넷 지랄 발광 ㄸ대문인지 젊은 감독들이 밀려나는 것이 안타갑습니다.
하여간 이번 아시안 게임은 솔직히 손흥민이 그리고 조현우 병역 면제해서
맘 껏 축구하는 것 구경했으면 하는 기대로 본 거지 솔직히 뭐 예전엔 관심도 없었죠.
그나미 베트남의 박항서감독때문에 베트남 경기도 주목하다보니 볼 경기가 많아지더군요.
박항서 감독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 것이
세상에 베트남팀 이젠 중동 팀들과 비비고 있습니다. ^^
아직 한국이나 혹 일본 1군 국대에 비비기는 무리겠지만
박항서감독 부임이후 중동팀에게 안집니다. 우즈벡이야 중앙아시아 팀이니 넘어가더라도
그래서 그런지 시상식을 보면서 아쉽더군요.
동메달 자리에 UAE가 아니라 베트남이 서있더라면
정말 며칠을 두고두고 뭔가 얘깃거리가 나올 즐거움이었을텐데.
하늘이 그런 즐거움까지는 허락을 안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스즈키컵인가 동남아 팀끼리의 경기에서
동남아의 맹주를 가린다는 경기에서 이제 베트남이 깡패노릇 할 것 같네요.
그러고 보니 진짜ㅏ 아쉽네요.
한국 금메달 일본 은메달. 베트남이 옆에서서 동메달을 받았더라면...
그 승부차기 좀만 운이 따랐다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