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다저스 20경기정도에서 15승5패 정도해야 플옵
오늘 류현진 이기면 희망 지면 절망
류현진, '옛 동료' 그레인키 넘고 5승+선두탈환 정조준
![](http://imgnews.pstatic.net/image/108/2018/09/01/0002724431_001_20180901060116220.jpg?type=w647)
옛 동료 잭 그레인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된 류현진(31)의 어깨가 무겁다. 순위 싸움에 갈 길이 바쁜 팀에게 반드시 승리를 안겨줘야 하는 상황에서 적의 '에이스'를 만났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다이아몬드백스 선발은 사이영상 수상자 출신이자 한때 다저스서 한솥밥을 먹었던 그레인키다.
개인적인 인연은 둘째치고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5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정상에 섰던 다저스가 페넌트레이스 83%를 소화한 1일 현재 지구 3위다. 서둘러 순위를 뒤집지 못하면 지구우승은 커녕 가을야구도 물 건너간다.
때문에 다이아몬드백스전은 매우 중요하다. 다이아몬드백스는 다저스에 2경기 차 앞선 지구 선두다. 맞대결을 통해 직접 다이아몬드백스를 끌어 내릴 절호의 찬스. 하지만 시리즈 1차전은 타선 침묵 속에 1-3으로 패했다.
그래서 류현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류현진이 무너져 3경기 차로 멀어지면 포스트시즌 티켓은 더욱 희미해진다.
류현진은 올 시즌 9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18로 매우 호투 중이다. 다이아몬드백스전 통산 전적은 무난한 편이다. 12차례 선발 등판해 완투 1회 포함 3승 3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다만 류현진의 '천적' 폴 골드슈미트가 버티는 타선이 까다롭다. 골드슈미트는 류현진을 상대로 23타수 10안타 2홈런, 타율 0.435, 출루율 0.500, 장타율 0.826으로 매우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류현진의 킬러로 불린다. A.J.폴락 또한 27타수 10안타 타율 0.370, 출루율 0.452, 장타율 0.519로 류현진 공을 쉽게 공략했다.
상대선발 그레인키도 부담스럽다. 류현진이 제 몫을 다해줘도 다저스 타선이 그레인키를 넘지 못하면 소용없다. 그레인키는 올해 13승 8패 평균자책점 2.93, 탈삼진 171개를 기록 중이다. 통산 다저스전은 13차례 나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3.84.
다저스 타자들 중에서는 코디 벨링저(15타수 5안타, 타율 0.333), 작 피더슨(15타수 5안타, 타율 0.333), 저스틴 터너(21타수 7안타, 타율 0.333) 등이 그레인키에 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