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잉글랜드로 온 이후 첫 우승 컵을 들어올린 후 열린 기자회견을 카탈루냐 독립 찬성 정치인 수감을 비판하는 플랫폼으로 이용했다.
웸블리에서 수 천 명의 시티 팬들이 과르디올라의 시위에 동참하기 위해 노란 리본을 차고 나왔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과르디올라는 시티 구단주인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얀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UAE의 수도 아부 다비를 통치하는 가문의 일원이다.
만수르는 UAE 부총리 겸 대통령실 장관이기도 하다. 앰네스티는 최근 국민들의 표현의 자유, 결사의 자유를 억압하고 정치 비판 세력을 구금하는 UAE의 인권 탄압 실태를 고발한 바 있다.
이에 AP의 롭 해리스 기자는 '시티를 소유하고 있는 UAE도 인권 탄압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당신의 카탈루냐에 대한 강한 입장과 대비되는 이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과르디올라는 이렇게 답변했다. "모든 나라는 자신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스스로 결정한다. 어떤 사람이 그 나라에 살기로 결정했다면 그러한 상황을 받아들여야 한다."
"나는 민주주의가 한참 전에 정립된 국가에 살고 있기에 그런 반민주적인 상황을 막으려는 것이다."
원문 : http://apnews.com/dd98ac91e5a44f26a52c9ebd8f86eab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