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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박대현 기자] 과제는 명확했다. 댈러스 매버릭스의 오프 시즌 첫 번째 목표는 외부 영입이 아닌 '집토끼 단속'이었다. 올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별 재미를 보지 못하더라도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ESPN』 마크 스테인 기자는 25일(한국시간) "댈러스 프런트는 올여름 비제한적 FA 자격을 얻은 너렌스 노엘과 재계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리빌딩 중심으로 점찍은 스물셋 젊은 빅맨 지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노엘은 탄탄한 1대1 수비와 림 보호 능력, 준수한 골 밑 마무리를 지닌 '마른 빅 벤' 자질을 갖춘 센터"라고 말했다.
이어 "댈러스의 여름 목표가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이들은 팀 내 영건과 깔끔한 협상을 원한다. 노엘 외에도 해리슨 반즈와 세스 커리를 잔류시키는 데 정성을 다하고 있다. 이번 신인 지명 회의에서 뽑은 데니스 스미스와 계약도 소홀하지 않는 모양새"라고 덧붙였다.
애초 포인트가드 보강을 천명했다. 댈러스는 2010년대 초 제이슨 키드 이후 한 번도 제대로 된 리딩 가드를 보유하지 못했다. 정통 1번 부재는 효율적인 경기 조립에 애를 먹였다. 이 탓에 양질의 프런트 코트 전력도 썩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릭 칼라일 감독은 "3쿼터 후반부터 침착하게 경기를 지휘할 선수가 눈에 띄지 않는다"고 푸념했다. JJ 바레아, 커리, 요기 페럴로는 한계가 있었다.
때문에 리키 루비오(미네소타), 즈루 할러데이(뉴올리언스) 등과 진즉부터 접점을 이뤘다. 그러나 둘 다 영입 가능성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루비오는 지미 버틀러를 영입하면서 가드 둘을 내보낸 미네소타가 트레이드 대상에서 제외한 모양새다. 할러데이는 팀의 부족한 샐러리 캡 여유분 탓에 좀체 협상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스미스 지명에 성공한 점도 구단 방침을 외부에서 내부 잔류로 튼 이유로 꼽힌다. 댈러스는 올해 전체 9순위로 포인트가드 최대어 4인 중 한 명인 스미스(NC 주립대)를 지명했다. 칼라일 감독은 8번 픽을 갖고 있던 뉴욕 닉스가 스미스를 뽑지 않자 환호성을 질렀다고 한다. 그만큼 '1번 스미스'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ESPN』은 "마크 큐반 구단주는 약점으로 여겼던 포지션에 걸출한 신인을 보강하면서 굵직한 FA 영입보다 집토끼 단속에 보다 집중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