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댈러스 매버릭스가 알 호포드(센터-포워드, 208cm, 113.4kg)를 데려갈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ESPN』의 브라이언 윈드호스트 기자와 팀 맥마흔 기자는 댈러스가 호포드에게 대형 계약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계약기간 4년 1억 1,200만 달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New York Times』의 마크 스타인 기자도 호포드가 1억 달러를 상회하는 계약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포드는 최초 이적시장에 나올 때만 하더라도 보스턴과의 연장계약을 위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가오는 2019-2020 시즌 3,010만 달러의 연봉이 선수옵션으로 묶여 있던 그는 보스턴과 다년 계약을 맺으면 잔류할 뜻을 갖고 있었다. 이에 옵트아웃을 통해 3년 계약에 합의할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호포드는 돌연 보스턴과의 협상을 원만하게 마무리하지 못했다. 그가 자유계약선수가 되자 여전히 계약기간 4년 1억 달러 이상을 제시한 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포드가 최근 보스턴에서 선보인 꾸준함이 돋보였고, 이적시장에 나온 센터들 중 단연 으뜸이었다. 노장대열에 접어들지만 수비와 안정감에서 기여하는 바가 큰 만큼 큰 시장가가 형성됐다.
현지에서는 댈러스가 호포드에게 4년 최고대우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호포드를 더할 경우 댈러스는 안정된 골밑 전력을 구축하게 된다. 그가 FA가 됐을 때도 관심을 보인 바 있지만, 막상 1억 1,2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내걸었다는 것만으로도 파장이 상당하다. 댈러스가 호포드를 데려갈 경우, 탄탄한 골밑 전력은 물론 수비를 강화할 수 있다.
다만 안쪽의 교통정리는 필요하다. 호포드 외에도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에게 퀄러파잉오퍼를 제시해야 한다. 포르징기스를 붙잡지 않을 가능성도 없다고 보긴 어렵지만, 시즌 도중 그를 어렵게 데려온 것을 감안하면 함께할 공산이 크다. 드와이트 파월도 최근 잔류를 선언했다. 이럴 경우 막시 클리바와의 결별이 불가피하다.
댈러스는 팀의 기둥으로 도약한 루카 돈치치를 도와줄 확실한 조력자를 원하는 모양이다. 호포드는 확실한 스크린과 패싱센스를 갖추고 있으며, 발군의 수비력까지 장착하고 있어 전력을 끌어올리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당장 기록에서는 크게 돋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돈치치의 활동반경을 넓히면서도 팀의 2선 수비를 다지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스타인 기자는 댈러스가 아닌 팀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댈러스의 내부소식과 관련된 이들은 호포드와 댈러스의 상관관계가 크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 과연 댈러스는 호포드와 장기계약을 맺을까. 호포드가 이번 여름에도 다시금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따낼 것이 유력한 가운데 그 팀이 어디가 될지가 주목된다.
포르징기스에 호포드까지면 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