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되어 출전하는 것보다 선발로 출전하는 게 체력적으로 좋다고. 

교체되어 출전하면 기존 선수들이 뛰는 템포에 적응하기 힘들어 호흡이 터지지 않는다고. 

바레인 전에서 호흡이 터지지 않아 분명 고생했을 것이다. 

만약 그런 문제였다면 약체였던 말레이시아 전에서는 선발로 뛰게 했어야 했다. 

약체팀과 싸우다 부상당하면 손해니까? 부상이 아닌 컨디션 문제였다면 더더욱 말레이시아전에 뛰게 했어야 했다. 

그렇게 컨디션 끌어올리고 더 강한 상대를 만날 때 최상의 컨디션으로 뛸 수 있게 해줘야 한다. 

그런데 과연... 

무슨일이 벌어진건가? 말레이사이를 완전히 깔보고 주전 6명을 교체했다. 

목적은 금메달 김칫국마시고,,, 약체팀에서 1분이라도 뛰게 해준다는 명분이었을 것이다. 

더더욱 골키퍼 자리인 송범근은 조현우가 부상이 아니면 뛸 기회조차 부여 받기 힘들 것임으로 약팀 상대로 출전기회를 부여받았을 것이다. 

물론 송범근은 내가 사랑하는 팀인 전북현대에서 주전골키퍼로 뛰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게 많다. 

그가 전북현대에서 잘하는 이유는 첫째는 견고한 수비진에 있다. 일차적으로 견고한 수비진이 막아주니 송범근이 살았고 차츰 적응하고 나니 슈퍼세이브도 나왔다. 다만 플레이 기복이 있다는 거... 그래도 뽑힐 재능은 되었는데 펀칭 타이밍에 공을 잡으려 한 것부터 판단실수였다고 생각한다. 수비수 비판은 접어두고. 

여튼 

이라크 평가전이 무산되었다면 말레이시아전에서는 이승우를 선발로 뛰게 해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햇고

마지막 경기인 키르키 전에서 손흥민과 이승우를 출격시켜 조직력을 완성했어야 했다. 

하지만 학범슨은 대단한 능력이 있었던 것인지.... 

자신의 머리속에서 생각한 전술만 선수들이 따라주면 말레이시아와 같은 약체팀은 잡을 수 있다는 생각만 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감독마저 주전 6명 교체에 대해 실패를 자인 했다. 이것이 한국 축구 감독의 현실이다. 

신태용 감독의 스웨덴 전 이상한 전술로 나가서 유효슈팅 0개 기록한 것과 말레이시아전 주전 6명 교체는 같다고 본다. 

그나마 신태용보다 나은 건 자신의 실수를 반성했다는 것이다. 

말레이시아전이 예방주사였다면 손흥민에겐 축복이 될 것인데.. 

객관적 전력에서 보면 공격진과 골키퍼를 제외하면 곳곳이 구멍이다. 

4년 전으로 돌아가보면 그래도 현재 욕을 먹고 있는 장현수가 수비형미들에서,, 그리고 박주호마저 미들에서 잘 뛰어주었고

이재성, 손준호라는 선수도.. 

수비진은 무실점으로 무결점을 보여줬고. 공격진은 떨어졌지만 그래도 해줄 때 선수들이 골을 만들어 냈다. 

그런데 현재 대표팀을 보면 무엇하나 뚜렷하게 보이는 게 없다.

수비진은 벌써 2골 실점... 김민재 혼자만 보인다는 게 문제. 4년전처럼 수비진이 보여야 하는데 김민재만 보인다는 건 큰 문제다. 

미드필드에는 그나마 장윤호. 

공격진은 물음표다? 그래도 손흥민과 이승우가 컨디션 끌어올려 앞으로 해주길 바랄 뿐. 

키르키전 마저 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앞으로 잘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