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에겐 든든한 지원군이 있었다. 에우세비오 사크리스탄 신임 감독이었다. 3년 전 백승호가 동일나이대 유일하게 바르셀로나 B(2군) 소속이었을 때 지도했던 감독이었다. 에우세비오 감독은 재활훈련에 돌입한 지 3일밖에 되지 않은 백승호의 재활을 돕던 전담 트레이너에게 "백승호의 장점은 이미 간판하고 있기 때문에 재활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 완벽하게 몸을 만들라"고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예정대로 백승호는 8월 초부터 볼 훈련에 돌입했다. 그리고 에우세비오 감독은 27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8~2019시즌 스페인 라 리가 2라운드 홈 경기에 출전할 18인 명단에 백승호를 포함시켰다. 에우제비오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백승호가 부상에서 회복해 훈련 과정을 잘 소화했다. 나는 백승호가 미드필드에서 우리를 도울 좋은 자질을 봤다"고 칭찬했다.
에우세비오 감독의 결단은 사실상 외국인 쿼터 한장을 백승호로 확정했다는 의미가 된다. 프리시즌에서 보여준 것이 없는 백승호가 외국인 쿼터를 차지한 건 기적이나 다름없었다.
에우세비오 감독의 결단은 사실상 외국인 쿼터 한장을 백승호로 확정했다는 의미가 된다. 프리시즌에서 보여준 것이 없는 백승호가 외국인 쿼터를 차지한 건 기적이나 다름없었다.
백승호는 조급하지 않다. 이미 에우세비오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결전을 3일 앞두고 백승호를 불러 희망적인 얘기를 많이 해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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