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브에 동영상이 올라왔더군요. 소리가 작아서 박항서감독이 뭐라하는지는 자세히 듣지 못했는데 대충 이런 분위기였습니다.
락카룸 같은 곳에 베트남 선수들이 쭉 둘러앉아 있고 그 앞에 박항서 감독이 서서 선수들 둘러보며 말하고 그 말을 통역이 베트남어로 번역해서 전합니다.
박항서 : 한국 이길 수 있다.
선수들 : 예.(하지만 선수들 말로는 예라고 하면서 얼굴은 주눅들어 있는 표정)
박항서 : 한국 이길 수 있다.
선수들 : 예!
박항서 : 한국 이길 수 있다.
선수들 : 예!
박항서 : 한국 이길 수 있다.
선수들 : 예!
선수들 대답이 점점 커지며 점차 목소리에 힘이 들어갑니다.
선수들의 목소리가 충분히 커지자 박항서가 이렇게 말합니다.
박항서 : ~~~~~(잘 못들음) 실수를 최대한 줄이며 포기하지 않고 뛰고 결국 누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느냐에 승부가 달렸다.
선수들 : 예!
이 동영상 보는데 처음에는 베트남 선수들 입으로는 이길 수 있다고 대답하면서도 주눅든 표정이었는데 결국 끝에가서는 패기가 넘치며 사기가 하늘을 찌르더군요. 박항서감독이 선수들 사기 끌어올리는데 매우 능숙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