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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즈리 풍파'로 보는 중국의 질투문화, '내가 얻지 못하면, 너도 얻을 생각 말라'>

  • 작성자: 폭스바겐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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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28
1994년 10월 13일 제 12회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에서 일본 국적의 중국인 허즈리(何智麗)가 

중국 여자탁구의 '큰언니'로 불리며 당시 세계랭킹 1위였던 덩야핑(鄧亞萍)을 3대 1로 누르고 금메달을 땄다.

그리고 허즈리가 중국 기자의 인터뷰에 일본어로 대답을 하고 일장기를 향해 일본국가를 부르는 모습이 텔레비전을 통해 중계되었을 때 중국인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으며 그녀를 '한지엔(漢奸, 매국노)'이라고 매도하였다. 

이른바 '허즈리 풍파'로 불리는 이 사건은 중국인의 전도된 중화애국주의를 잘 보여주는 사건이다.

1989년 뉴델리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중국국가대표로 출전한 허즈리는 준결승에서 같은 중국선수 관지엔화(管建華)와 맞붙었다. 

그런데 중국 감독은 이미 결승에 진출한 우리나라의 양영자 선수의 전력을 파악했을 때 허즈리보다는 관지엔화가 더 유리하다고 판단을 하고 허즈리에게 져 줄 것을 지시했다.

그러나 허즈리는 자신의 실력대로 시합에 응했고 관지엔화를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으나 결국 양영자에게 지고 말았다. 

금메달을 빼앗긴 중국탁구대표팀은 그녀에 대한 비난과 함께 징계를 결정했고 이 과정에서 허즈리는 일본에 귀화했던 것이다.

조국을 배반하고 일본에 귀화한 것도 모자라 중국선수를 꺾고 일본에게 금메달을 안겼으니 중국인들의 자존심이 상했을 만도 하다. 

그러나 중국스포츠계의 문제점을 되돌아보지 않고 오로지 애국주의만을 강조하면서 허즈리를 매국노로 몰고 가는 과정에는 분명 중국인의 그릇된 중화사상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2002년 우리나라가 월드컵 4강을 이뤄냈을 때 중국인들이 보인 질투는 중국사회에 '질투문화'가 얼마나 보편화되어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평등'을 모토로 하는 사회주의 중국의 건립 이후 '잘 사는 사람들의 재산을 깎아서 평평하게 고른다'는 의미의 '산평(?平)주의가 기승을 부렸다.

문화대혁명 기간에 피아노를 잘 치는 사람은 손가락을 자르고 무용수는 다리를 부러뜨리고 연예인 얼굴을 뭉개버린 사례는 중국인들이 자신보다 뛰어난 누군가를 인정하는 데 얼마나 인색한지를 잘 보여준다.

'내가 얻지 못 하면, 너도 얻을 생각 말라'는 식의 중국식 질투문화는 자신들이 최고여야 한다는 그릇된 중화사상에서 기인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오직 실력만으로 승패가 갈라지는 냉혹한 스포츠의 세계에서 중국의 억지와 '땡깡'이 자주 눈에 띈다.

2004년 중국에서 열린 아시안컵 결승에서는 일본에 3대 1로 패하고 중국관중들은 흉기로 일본선수단을 위협하고 시상식에서 야유를 보내며 경기장 근처의 일본제 차량에 대해 보복공격을 한 사례는 부끄러운 사례로 볼수 있다.

2006년 독일월드컵 2차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는 홍콩이 '우리들은 어쨌건 중국인이다'는 중화애국주의를 발휘하여 '큰형님' 중국에 0대 7으로 크게 져 주었지만 

중국은 결국 최종예선 진출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월드컵을 좌절해야 했다.

중국인들은 한일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승부조작을 통해 4강까지 갔다고 하면서 

자국선수에게 질 것을 강요하고 홍콩이 중국에게 져주고 또 중국 프로리그에서 승부조작이 비일비재한 자신들의 얼굴은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진정한 실력만으로 생존할 수 있는 냉엄한 스포츠의 세계에 더 이상 왜곡된 중화주의가 개입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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