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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품격

  • 작성자: game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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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433
  • 2017.05.23
지난 바뀐애 대통령 탄핵 판결 때
변호인단과 박사모 단체가 보여준 행동을 보고
jtbc 뉴스룸의 앵커브핑에서 손석희 아나운서가 말한 내용을 기초삼아
오늘 있었던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의 경질에 대한 이야기를
제 나름대로 끄적여 보겠습니다.

이별에도 품격이 필요하다.

우리는 왜 그렇게 밖에 떠나보낼 수 밖에 없는 겁니까?

팀이나 감독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경질되는 감독은 왜 감정의 골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연출하면서 떠나갈 수 밖에 없는 것인지요?


제가 오늘 첫 언론 보도를 접한게 3시였습니다.
그 이후 현재까지 나온 언론보도 내용을 시간순으로 대략 요약해 보면

@ 김성근 감독 경질, 이상군 대행체제
@ 김성근 감독, 지인에게 소식듣고 경질소식 알게됨
@ 선수들 전혀 모르고 있었음
@ 김성근 감독 21일(일) 오후 사의 표명
@ 김성근 감독 시내 모처에서 구단관계자와 식사하며 거취 논의중
@ 한화, 김성근 사의 수용여부 내일 최종 결정
@ 김성근 이젠 정말 끝, 선수들에게 미안
@ sbs, 중계 도중 속보 - 한화, 김성근 사의 수용, 이상군 대행체제

모두들 언론 보도 내용을 접하셨겠지만...
이거 도대체 뭐하자는 겁니까?

경질 하려면 확 짜르고, 언론에 보도제자료 돌리고 일괄발표 하든가?
왜 언론사(기자)마다 제각각 다른 내용을 가지고 속보 경쟁을 하는 건지...

이게 각각의 담당 기자들에게
보도내용을 팔아먹는 구단 내부의 버러지 같은 사람이 있는건지?

구단과 감독이 각각 언론플레이를 하는건지?
기자가 취재을 안하고 소설을 쓰는건지?

모두가 제 자리에서 품격을 지키지 못하기에 이런일이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왜 아름다운 마무리를 못하는 것일까요?

떠나는 길이 아름다울 수 없다면
군더더기 없이 최소한 추한 모습은 서로가 서로에게
보장 해줘야 하는 것은 아닌지요?

구단 사무실이나 브리핑룸에 구단 관계자와 감독 그리고 기자들이 모여
어떤 과정을 거쳤고, 어떤 의사소통을 통해 그런 결론에 이르게 되었는지
떠나는 사람에게 최소한의 예우를 보여줄 수는 없는 것인지?

김성근 감독의 sk시절 경질과 김기태 감독의 lg시절 도주? 등
30년간 프로야구 감독들의 뒷모습을 봐왔지만
모든 감독의 뒷마무리는 왜 모두가 한결같은 모습으로
추하고 찝찝하고 아쉬움만을 남길 수 밖에 없는 것인지?

아름다운 포장지로 포장해주는 것은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예의와 품격을 지켜주고, 신문지에라도 둘둘말아 내보내야 하는게 아닌지?

이건 매번...
똥싼 기저귀에 둘둘말아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감독들의 모습을 보려하니... 씁쓸하기까지 하기에...

푸념 아닌 푸념을 한 번 해보았습니다.

꼭 오늘 일이 아니더라도
연인간, 친구간 그리고 사회생활 하면서 맺고 끊는
그 수많은 사람들과 이별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이별의 품격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밤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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