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한국축구에서 기괴한 현상을 보게 됩니다.
조별예선 탈락한 감독이 귀국 공항에서 훈장이라도 주지않을까 기대하질 않나
져서는 안될 시합에 지질 않나,
공교롭게도 이 모두가 내국인 감독으로 비롯된 현상입니다.
현재 한국 축구는 내국인 감독을 앉혀놓은 명분이 없습니다.
러시아 대회 때 '내국인 감독 =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공식을 다시한번 각인시킨 찰나, 하필이면 경쟁국가인 일본이 자국 감독 체제로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것입니다. 여론 상 일본과 비교됨은 당연할 뿐더러 축구협으로서도 내국인 감독 카드는 대중을 향해 또 한번의 흑역사를 반복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이 뒤따릅니다.
시간을 더줘야 된다고 주장하지만 근 1년의 시간이 있었던 한국과 달리 일본은 2개월이면 충분했고 이 참에 젊은 지도자를 키우자는 말도 나왔지만 과연 누가 누구를 키울까라는 의문부호가 붙기 마련입니다.
그 때문에 분명히 벤투도 전임 외국인 감독처럼 도중 하차하게 될 것이고 결국, 내국인 감독체제로 카타르에 갈 거라는 예상이라면 쓸데없는 걱정인 듯 합니다. 아마도 그 때가 되면 또 다른 외국인 감독을 찾아나서야 할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벌써부터 벤투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펼치는 언론(?)이 있는 것 보니 잘 뽑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