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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다문화·귀화…태극전사의 결이 달라진다 [도쿄올림픽]

  • 작성자: 그것이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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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331
  • 2021.08.02
http://n.news.naver.com/sports/tokyo2020/article/144/0000752893

1973년부터 1981년까지 농구 국가대표로 뛰었던 김동광(70) 대한민국농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장은 대한민국 1세대 ‘혼혈 스포츠인’이다. 주한미군 출신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최장수 국가대표의 기록을 남겼다. 누가 봐도 서구적인 외모에 곱슬머리를 갖고 있던 김 위원장은 빼어난 실력에 불구하고 혼혈이기 때문에 왔던 차별을 감내해야 했다. 1970년대 실업농구단에 입단할 때까지만 해도 ‘다르게 생긴 사람을 어떻게 받아주냐’는 말도 들었다.

그로부터 50여년, 대한민국의 사회적 다양성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물론 스포츠에서 한 국가 안에 인종적 순혈주의가 무너진 지는 오래됐지만 한국은 오랫동안 순혈주의를 고수해오고 있었다. 하지만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많은 귀화선수들이 태극전사가 됐고 그 폭은 넓어졌다. 다른 다인종 국가들처럼, 단일 민족을 앞세우던 대한민국의 대표팀도 다채로운 색깔이 모여 화합하기 시작했다.








같은 날 출전해 아깝게 16강에서 탈락했던 여자 57㎏급이 김지수(21)도 재일교포 3세다. 초등학교 때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고2 때인 2017년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교포들은 주로 유도 종주국인 일본 출신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뛰면서 메달 이상의 관심을 환기했다.

이번 선수단에는 다문화 또는 귀화선수도 눈에 띠었다. 럭비의 김진(30)은 안드레진 코퀴야드라는 이름의 혼혈선수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시절 17세 이하 미국 대표팀에도 뛰었던 김진은 2017년 8월 대한민국 국적을 얻어 럭비 역사상 첫 올림픽 진출에 힘을 보탰다.

탁구에는 중국 출신 귀화선수가 두 명 있다. 전지희(29)는 청소년 국가대표를 지녔던 실력자로 2011년 귀화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연달아 혼합복식 동메달을 땄다. 최효주(23) 역시 귀화선수다. 둘은 2일 시작하는 여자 단체전 16강전에 나설 예정이다.

여자농구의 진안(25)은 대만 출신이다. 이번 대회 부상으로 낙마했던 김한별을 대신해 대표팀에 승선했다. 고2였던 2014년 수원여고 추계대회 우승을 이끌었고 19세 이하 청소년대표로도 활약했다. 남자 마라톤에는 케냐 출신 귀화선수가 오주한(33)이 있다. 22세에 마라톤에 입문했던 오주한은 지금은 작고한 오창석 코치의 지도로 기록을 빠르게 단축시켰으며 2015년 동아마라톤에서 우승한 후 귀화 포부를 밝혔다. 그의 귀화에 대해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2018년 대한체육회가 특별귀화를 추진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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