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약 두 달째 답보 상태에 빠진 석현준(27)의 이적 여부가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사실 석현준은 올여름 프랑스 리그1 구단 앙제 이적이 확실시됐다. 석현준은 지난 시즌 자신을 포르투에서 임대 영입한 트루아에서 6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입증했으나 팀이 2부 리그로 강등되는 변수에 부딪쳤다. 그러나 트루아는 포르투에서 석현준을 영입할 당시 합의한 바이아웃 200만 유로(한화 약 24억9832만 원)에 완전 영입했다. 리그1에서 강등된 트루아가 석현준을 완전 영입한 이유는 더 큰 이적료를 받고 그를 이적시킬 기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가장 적극적으로 석현준에게 관심을 드러낸 구단이 바로 리그1에 속한 앙제였다.

그러나 이로부터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석현준은 트루아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생테티엔이 석현준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다는 보도가 나오며 그의 행선지를 두고 소문만 무성해졌다.

이에 올리비에 피케우 앙제 단장이 해명에 나섰다. 그에 따르면 앙제는 트루아와 석현준의 이적료를 두고 합의를 마친 상태다. 그러나 아직 선수가 최종 결정을 내릴 때를 기다리고 있다는 게 피케우 단장의 설명이다. 피케우 단장은 지역 일간지 '르 코어리어 데 루에스트'를 통해 "이미 앙제와 트루아는 몇 주 전에 석현준 이적료에 합의했다. 이제 최종 결정권은 선수에게 있다. 석현준이 우리 팀으로 올지는 본인이 결정하게 될 것이다. 그가 우리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으며 우리 구단의 프로젝트를 얼마나 믿는지에 이적 성사 여부가 달렸다"고 밝혔다.

한편 보도 내용에 따르면 석현준과 트루아는 사실상 결별 과정을 거치고 있다. '르 코어리어 데 루에스트'는 그동안 트루아의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해온 석현준이 25일 훈련에서 빠졌다고 보도했다.

트루아는 당장 오는 28일 새벽 3시(한국시각) 아작시오를 상대로 2018-19 프랑스 리그2 개막전에 나선다. 그러나 리그1 개막은 내달 중순이다. 만약 석현준이 프랑스 리그1 무대로 복귀한다면 그에게는 아직 약 2주간 새 팀에 적응할 시간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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