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종엽 인터넷기자] NBA 2018-2019시즌이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타모니카 바커 행어에서 열린 NBA 어워드를 끝으로 마무리 됐다.
치열했던 MVP 레이스는 최종 941점을 받은 야니스 아테토쿤보(밀워키 벅스)가 776점을 받은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케츠)과 356점을 받은 폴 조지(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제치고 MVP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올해의 신인상은 ‘할렐루카’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의 품에 안겼고 기량발전상은 파스칼 시아캄(토론토 랩터스)이 선정됐다. 루 윌리엄스(LA 클리퍼스)와 루디 고베어(유타 재즈)는 각각 올해의 식스맨과 수비 선수상을 받았다. 밀워키의 마이크 부덴홀져 감독은 팀을 리그 1위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NBA 어워드에서는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이 있어 NBA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부덴홀져 감독과 올해의 식스맨으로 선정된 윌리엄스를 제외하고 나머지 수상자들이 전부 비미국 출신 이라는 점이다.
‘The Greek Freak’ 아테토쿤보는 별명에서도 알 수 있듯 그리스 출신 선수다. 돈치치는 슬로베이나 출신으로 NBA 무대에 나서기 전 유로리그에서 활약한 이력을 갖고 있다. 기량발전상을 수상한 시아캄은 카메룬 태생으로 룩 음바 아 무테(LA 클리퍼스)의 트레이닝 캠프에서 발굴된 인재다. 수비 선수상을 수상한 고베어는 프랑스 출신으로 프랑스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국제대회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NBA 리그는 데이비드 스턴 전임총재 부임 후 꾸준히 리그 세계화에 주력해왔다. NBA 프리 시즌을 미국이 아닌 프랑스와 영국, 멕시코 등 전 세계 각지에서 개최하는가 하면, 정규리그 경기 또한 인접 국가에서 열기도 하며 NBA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NBA에는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2019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1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은 30명의 선수 중 8명이나 비미국 출신 선수들이 선발되는가 하면 NBA 어워드 또한 전 세계 각지에서 온 선수들로 채워졌다. 앞으로 또 얼마나 다양한 국적을 가진 NBA 선수가 나타날지 얼마나 더 놀라운 활약을 선보일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