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새크라멘토 킹스가 적절하게 노장을 앉혔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새크라멘토와 계약을 맺은 트레버 아리자(포워드, 203cm, 97.5kg)의 계약이 부분 보장조건이라 전했다. 아리자는 이번 여름에 새크라멘토와 계약기간 2년 2,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러나 이중 2년차에 받게 될 1,280만 달러에서 180만 달러만 보장된다.
아리자는 지난 시즌 피닉스 선즈와 워싱턴 위저즈에서 뛰었다. 피닉스와 계약기간 1년 1,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워싱턴이 켈리 우브레 주니어를 트레이드하기로 하면서 피닉스가 아리자를 매물로 우브레를 영입했다. 아리자는 지난 시즌 도합 69경기에서 경기당 34분을 소화하며 12.5점(.399 .342 .793) 5.4리바운드 3.7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했다.
새크라멘토는 이번 여름에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외부에서 다수의 선수를 영입했다. 아리자 외에도 드웨인 데드먼(3년 4,000만 달러), 코리 조셉(3년 3,700만 달러), 리션 홈즈(2년 1,000만 달러)를 데려왔다. 기존의 어린 선수들이 워낙에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는 새크라멘토는 이들을 도와줄 경험자들을 대거 수혈하면서 전력을 다졌다.
아리자는 다가오는 2019-2020 시즌 해리슨 반스의 뒤를 받칠 전망이다. 지난 시즌까지 꾸준히 주전으로 출장한 그였지만, 다음 시즌에는 벤치 출격이 불가피하다. 이미 새크라멘토에는 반스와 마빈 베글리 Ⅲ 혹은 네마냐 벨리차가 주전 포워드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노장답게 벤치에서 선수들을 아우르면서 코트에서 제 몫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새크라멘토가 이번에 2년차 연봉을 상당 부분 보장하지 않는 조건의 계약을 맺으면서 아리자와 우선은 한 시즌만 함께하려는 것으로 이해된다. 유망주들이 대거 자리하고 있는데다 이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뿐만 아니라 다음 시즌 후에 계약이 만료되는 버디 힐드, 보얀 보그다노비치와 재계약을 노릴 것으로 짐작된다. 힐드에게는 오는 가을에 연장계약을 안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