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서호민 기자] ‘폭군’ 드마커스 커즌스(29, 210cm)가 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는다.
올 여름 FA 자격을 얻은 커즌스는 지난 7일(한국 시간) 레이커스와 1년 35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과거의 명성에 비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는 계약 규모이지만, 커즌스는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가 무척 크다.
커즌스는 “로스터가 굉장하다. 엄청난 재능들이 모였다. 우리는 우승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가 레이커스행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는 과거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서 동고동락했던 앤써니 데이비스와 라존 론도 때문이라고.
공교롭게도 켄터키 대학 동문인 세 선수는 지난 2017-2018시즌 좋은 궁합을 자랑하며 뉴올리언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바 있다.
그는 “이전부터 데이비스 그리고 론도와 다시 한 팀에서 뛰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들과 다시 뭉치게 돼 기쁘다”며 함께 레이커스의 빅맨진을 이끌 데이비스에 대해서는 “내가 레이커스에 온 이유 중 하나다. 우리는 터프한 빅맨 듀오였다. 데이비스와 나는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지난 2년 간 급격한 기량 하락을 겪어야만 했던 커즌스는 다음 시즌 부상에 대한 우려를 씻어내고 전 경기 출전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실제로 이번 비시즌 동안 커즌스는 스스로 식이요법까지 동원하며 나름대로 철저하게 몸을 관리하고 있다는 후문.
이에 커즌스는 “아픈 몸은 이제 100% 다 나은 상태다. 나는 매일 열심히 훈련 중이다. 트레이닝 캠프가 개막할 때까지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 것이며 다음 시즌에는 82경기 전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고 다음 시즌에 대한 목표를 밝혔다.
한편 지난해 여름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 1년 53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커즌스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30경기에 출전해 평균 16.3득점(FG 48%) 8.2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