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선즈의 경우 쿤보를 막을 방법이 없다면, 공격에서 해답을 찾아야하는데 끝내 크리스 폴에서부터 시작하는 선즈의 유기적인 팀공격 (특히 롤플레이어들의 3점슛)이 살아나지 못한게 아쉬운 시리즈가 아닌가 싶습니다.
폴은 젊은 팀인 선즈를 이끌고 파이널까지 진출하면서 그동안의 한을 어느정도 떨쳐냈지만 그래도 우승에 실패한게 많이 아쉬울거같네요.
부커도 정상급 스코어러까지는 성장한 부분은 대단했고 동시에 동료를 살리는 부분은 좀 더 성장해야한다는걸 확인한 시리즈가 아닌가 싶습니다.
암튼 많은이들의 예상을 뛰어넘어 놀랍고 멋진 시즌을 보낸 선즈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2. 쿤보가 파이널에서 보여준 플레이들, 특히 6차전은 2000년대초반 3연패시절의 샤크를 연상케하는 대단한 활약이었습니다.
특히 자유투를 집중해서 계속 넣는 장면을 보면서 제로의 영역? 씨앗이라도 터트렸냐? 싶더군요.크크
3. 우승팀의 2옵션으로서 약하다는 평가를 받던 미들턴은 하이턴으로 변신했고,
4. 즈루의 영입은 쿤보랑 미들턴에게 볼핸들러의 부담을 줄여주고 쿤보는 롤맨과 마무리, 미들턴은 슈팅등 자신이 잘하는것에 집중할수있게 만들어줬습니다. 처음 영입했을때 분명 블레드소보다는 업그레이드지만 그래도 좀 많이 퍼준거 아닌가 싶었는데 파이널에서 활약을 보니 할말이 없네요.흐흐
그동안 정규시즌에는 잘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약하다는 평가를 받던 부덴홀저 감독도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코어급 선수들의 출장시간이나 전략전술대응등이 달라지면서 이젠 흠잡을때없는 명장반열에 올랐고요.
그리고 스타들이 이적, 뭉쳐서 슈퍼팀을 만들어 우승하는것과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팀원들이 모이고 성장해서 우승하는것 모두 똑같은 1번의 우승이긴한데 그럼에도 슈퍼팀을 결성, 우승하는게 자리잡은 시대에 스몰마켓팀이 프랜차이즈스타를 중심으로 성장해서 우승하는걸 보니 좀 더 특별하고 다른 감정이 드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벅스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5. 어제 밤 쿤보의 활약을 보고서 다시 찾아본 2000년 여름 샤크가 첫번째 우승을 했던 파이널 하이라이트입니다.
제가 루키시절부터 알고 좋아했던 첫번째 NBA선수였던 샤크....참 대단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