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협회는 김판곤(49) 국가대표 감독선임위원장에게 감독 선임 전권을 주고 “최종 감독 선임을 발표하기 전까지 공식적인 멘트를 하지 않겠다”고 못박아 둔 상태다. 협회는 월드컵 직전 히딩크 전 감독의 간접적인 ‘러브콜’을 묵살했는데, ‘포스트 신태용호’를 구성하는 것 역시 일부 수뇌부가 주도권을 쥐겠다는 심산이다. 이래서야 국민의 열망이 반영된 적임자를 데려올 수 있겠냐는 우려가 높다. 협회의 전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월드컵 감독 선임 취재 과정에서 “내가 한국 축구를 좌우하니 보도를 멋대로 하지 말라”며 호통을 쳤다. 월드컵 이후에도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지며 A급 지도자들은 둥지를 찾고, 축구팬들의 한숨만 커지는 판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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