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축구의 ‘나이 조작’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라크 16세 이하(U-16) 대표팀은 지난달 서아시아축구연맹 주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출국하려다 공항에서 제지당했다. 선수 9명이 나이를 조작한 것이 들통나 공항에서 여권을 빼앗겼다. 이라크는 또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했다. U-16 대표팀의 나이 조작이 알려진 후 SNS 등을 통해 23세 이하 대표들
역시 나이를 속였다는 폭로가 나왔기 때문이다. 23명 중 17명이 나이를 조작했다는 의심을 받았다. 이라크 1부 리그 알나프트의
하산 아흐메드 감독은 “이라크 축구계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아시안게임 기권 이유를 이해할 것”이라며 “U-16 대표팀에 이은 또
다른 스캔들이 터질까 두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라크는 10만 달러(약 1억1000만 원) 벌금과 다음 아시안게임 출전권
박탈이란 징계 가능성을 감수하면서 아시안게임 불참을 선택했다.
이라크축구협회는 오는 10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출전을 앞둔 대표팀도 해산했다. 이라크축구협회는 선수들의 신분증을 철저하게 검사한 뒤 대표팀을 재소집하겠다고 밝혔다.
나이 조작은 승리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이라크 전반에 만연한 신분 조작이 원인으로 꼽힌다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사담 후세인 정권이 붕괴한 뒤 수많은 이라크인이 무장세력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신분증을 조작, 종교와 고향은 물론 이름까지 바꿨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라크축구협회는 오는 10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출전을 앞둔 대표팀도 해산했다. 이라크축구협회는 선수들의 신분증을 철저하게 검사한 뒤 대표팀을 재소집하겠다고 밝혔다.
나이 조작은 승리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이라크 전반에 만연한 신분 조작이 원인으로 꼽힌다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사담 후세인 정권이 붕괴한 뒤 수많은 이라크인이 무장세력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신분증을 조작, 종교와 고향은 물론 이름까지 바꿨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김동하 기자 kdhaha@
http://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021&aid=0002361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