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 가짜 경찰관 복장을 하고 난입한 푸시 라이엇의 멤버들이 모스크바 법정에 의해 15일간 투옥될 것이다.

이 멤버들 중 네 명은 경기 후반 초반에 블라디미르 푸틴을 비롯한 정부 고위 관료들이 보는 앞에서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 난입했다.

재판장은 침입한 네 명에 대해 향후 3년간 스포츠 행사 출입 금지 명령 또한 내렸다.

출입 금지당한 네 명은 베로니카 니쿨시나, 올바 팍츠소바, 올바 쿠라츠요바, 그리고 표트르 베르질로프이며, 표트르는 이들 중 유일한 남성이다.

쿠라츠요바는 자신들의 행위가 경기를 아주 잠시동안만 지연시켰을 뿐이며, 자신들이 난입한 이유를 발언의 자유 촉진, 그리고 FIFA의 정책을 비난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쿠라츠요바는 FIFA를 향해 '억압과 인권을 억압하는 수괴들의 친구' 라고 비난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우리가 스포츠맨들을 방해했다면 유감이다. 불행하게도 FIFA는 불공정한 게임에 연루되어 있다."

베르질로프는 자신들의 행위의 의미에 대해 '이 나라는 경찰이라는 형태로 사람들의 삶에 침입한다.' 는 의미라고 밝혔다.

푸시 라이엇의 3명의 오리지널 멤버들은 지난 2012년에 교회에서 반 푸틴 시위를 하다 투옥되었으며, 그 뒤로 푸시 라이엇은 반 크렘림 궁 행위의 상징이 되었다.

크로아티아의 수비수인 데얀 로브렌은 이 멤버들이 침입했을 때는 경기에서 중요한 때였다고 밝혔으며, 경기는 4-2로 프랑스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출처 : http://www.skysports.com/football/news/12098/11439120/pussy-riot-intruders-at-world-cup-final-in-russia-jailed-for-15-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