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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렌티나 주장이자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이기도 한 아스토리는 팀에 없어선 안 될 선수였다. 팀에 합류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책임감이 강하고 동료 선수들과 유대 관계가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4일 2017-18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디네세 원정 경기를 앞두고 호텔에 묵던 중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그의 사망 원인은 현재 "심장마비"로 좁혀지고 있고, 정확한 사인을 알기 위해 부검을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오렌티나는 6일(한국 시간) 홈페이지에 "아스토리를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서 우리는 그의 등번호 13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아스토리처럼 경기 중 사망한 선수에게 영구결번을 매긴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2003년 카메룬 출신 수비형 미드필더 마르크 비비안 포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 콜롬비아전 도중 심장마비로 생을 마감해 그를 추모하기 위해 당시 소속 팀 올림피크 리옹(17번)과 임대 구단 맨시티(23번) 모두 그의 등번호를 영구결번화 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에서 활약했던 안토니오 푸에르타는 경기 도중 사망했고, 소속팀 세비야가 영구결번을 시도했지만, 1~25번까지 무조건 선수를 등록해야 하는 리그 규정 탓에 영구결번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하지만 같은 리그에 속한 에스파뇰은 다니엘 하르케가 프리시즌 도중 사망하면서 그의 등번호 21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에스파뇰은 현재도 1군 엔트리에 24명만 등록하는 핸디캡이 있지만 하르케의 영구결번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