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편이었다가 적이되면, 더 심한 적으로 간주된다.
피오렌티나 팬들에게 페데리코 베르나데스키가 바로 그런 존재다.
10일 아르테미오 프란키에서 열린 세리에A 24라운드
르네상스의 상징인 피렌체에서 아르테미오 프란키만은 욕설이 난무했다.
집중 포화를 받은것은 피오렌티나 유스출신인 페데리코 베르나데스키다.
지난 여름 잔류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유벤투스로 이적하면서 피오렌티나 팬들과 척을 지게 되었다.
베르나르데스키가 공을 잡으면 야유의 휘파람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으며
실수라도 하게되면 큰 함성으로 화답했다.
피오렌티나 팬들은 베르나르데스키가 실수만을 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전반18분 피오렌티나는 PK를 얻었으나, VAR판정으로 취소되었다.
VAR판정의 이유를 정확히 설명하지 않는 것이 이탈리아의 방식이었다.
이탈리아는 분명한 사실보다는 여러가지 입장을 공존시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고, 이것이 팬들을 더 흥분하게 한다.
후반 11분 베르나르데스키가 세트피스로 득점에 성공하자, 경기장에는 침묵이 번졌다.
베르나르데스키는 전 동료들과도 치열하게 경기했으며, 경기가 끝난 후에도 인사조차 나누지 않았다.
경기가 끝날때까지 피오렌티나 팬들은 응원을 멈추지 않았다.
심판에게는 VAR판정에 대해 호소했으며, 베르나르데스키에게는 뻐큐만을 날리고 있었다.
경기가 끝난후, 피렌체의 식당에서는 그들을 괴롭혔던 선수들의 이름이 오갔다.
곤잘로 이과인, 지오르지오 키엘리니 그리고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
출처 : http://www.footballi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5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