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 필라델피아가 카와이 레너드(샌안토니오‧27) 트레이드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레너드 트레이드가 가능한 구단은 토론토, 하나만 남게 됐다.
미국 뉴스4 샌안토니오닷컴은 17일(한국시간) "레이커스와 필라델피아가 레너드에 대한 관심을 완전히 접었다"며 "이제 토론토만 샌안토니오와 레너드 트레이드를 놓고 얘기를 나눌 수 있다"고 보도했다.
샌안토니오와 레너드가 좀처럼 이별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레너드는 재활 과정을 놓고 팀 의료진과 대립했고 이 문제로 양 측의 관계가 완전히 틀어졌다.
샌안토니오는 시즌 종료 후에도 꾸준히 레너드를 만나 잔류를 권했지만, 레너드가 이적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이에 레이커스와 필라델피아가 적극 관심을 보였지만, 결국 발을 뺀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은 이유는 샌안토니오의 무리한 요구 때문이다.
먼저 필라델피아가 레너드를 받는 대신 다리오 사리치, 로버트 코빙턴,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1장을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를 샌안토니오가 거절하고 사리치, 코빙턴과 함께 1라운드 지명권 3장을 달라고 역제안했다.
레너드가 아무리 좋은 선수라도 내년이면 FA 자격을 얻는다.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날 수 있어 상당히 위험부담이 큰 제안이었다.
예상대로 필라델피아는 샌안토니오의 제안을 거부했다.
샌안토니오의 터무니없는 요구를 지켜 본 레이커스도 무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캘리포니아 출신인 레너드는 항상 고향팀 레이커스에서 뛰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년 만 있으면 FA로 영입할 수 있어 레이커스는 참고 기다리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두 구단이 트레이드 의사를 거둬들이면서, 토론토만 유일하게 레너드 트레이드에 관심을 보이게 됐다.
사실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도 아니다.
샌안토니오는 레너드 트레이드의 조건으로 더마 드로잔이나 카일 로우리를 원하고 있는데, 토론토는 핵심 전력이 두 선수만큼은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양 측의 의견차가 워낙 크다.
어쩌면 레너드는 한 시즌 더 샌안토니오에 머무를 수도 있다.
샌안토니오 유니폼을 입기 싫다고 밝힌 레너드가 다음 시즌 얼마나 열정적으로 뛸지 의문이다.
http://sports.news.naver.com/nba/news/read.nhn?oid=108&aid=0002714217
샌안이 레너드를 보낼 마음이 없어 보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