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빠



본문

ESPN, "로버츠의 무모함-홈런타자 벤치, 2연패 방치"

  • 작성자: 호우
  • 비추천 0
  • 추천 1
  • 조회 326
  • 2018.10.25

     





[OSEN=한용섭 기자] "다저스는 그들의 베스트 선수를 벤치에 앉힌 채 시리즈를 방치했다"


미국 ESPN이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의 용병술을 지적했다.

틀에 박힌 좌우놀이 타선으로 장타력이 있는 좌타자를 벤치에 앉힌 채 2연패를 당했다고 비난했다.

팀내 홈런 1-4위를 모두 벤치에 앉힌 선발 라인업은 다저스가 월드시리즈(WS) 역사상 최초였다. 


LA 다저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WS 1~2차전을 내리 패했다.

ESPN은 "올해 월드시리즈는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두 경기로 사실상 끝났다"고 전했다.


2연패를 당한 다저스의 문제는 그들의 베스트 전력을 써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보스턴은 1~2차전 선발로 왼손 투수인 크리스 세일과 데이빗 프라이스를 내세웠다.

'좌우놀이' 신봉자인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9명 모두 우타자로 짠 선발 라인업을 2경기 연속 고집했다.

이 또한 WS 최초 기록이다.


결국 다저스의 홈런 1위 맥스 먼시(35개), 2위 코디 벨린저(25개), 3위 작 피더슨(25개), 4위 야스마니 그랜달(24개)은 모두 벤치에 앉아서 경기를 시작했다. 


키케 에르난데스는 WS 1차전까지 30타수 3안타(타율 1할) 12삼진으로 부진했다.

브라이언 도저는 8~9월 타율이 1할8푼2리, 출루율 .300, 장타율 .350으로 부진했다. 그럼에도 1~2차전 연속 선발 출장. 


결과는 에르난데스는 6타수 무안타, 도저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벤치로 밀린 올 시즌 리그 OPS 5위 먼시와 챔피언십시리즈 MVP인 벨린저는 2경기에서 고작 3타석 기회를 잡았다.

로버츠 감독은 "도저의 타구는 질은 좋았다. 에르난데스는 믿음이 가는 선수다"고 두둔했다.

이어 "우리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ESPN은 "포스트시즌에서 수비에서도 불안한 그랜달은 타석에서도 통산 70타수 7안타이기에 이해가 된다.

피더슨도 좌투수 보다 우투수 상대 OPS가 381포인트 높다. 좋다"며 "그러나 벨린저는 좌투수 상대 OPS가 .681로 팀내 타자 중 좌투수 상대 2위다. 먼시는 정규 시즌 좌투수 상대 OPS가 .891이었는데, 리그 좌타자 중 4위다"라며 먼시와 벨린저를 기용하지 않은 것을 지적했다. 






로버츠 감독은 "슬러거인 피더슨, 먼시, 벨린저를 벤치에 두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며 "그러나 우리는 9월과 포스트시즌에 이 방식으로 해왔고 성공적이었다. 모든 선수들이 경기에 출장을 하고 생산적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1차전 초반부터 세일의 투구 수를 늘리며 찬스를 만들어갔으나 득점권에서 7타수 1안타로 침묵했다.

2차전에선 2번째 타순에선 라인업 9명 중 5명이 출루했다.

그러나 4회 2사부터 9회까지 16타자 연속 범타로 끝났다. 결과는 2연패다. 


다저스는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들이 많고, 좌우 타자들이 고르게 있어 상대 매치업에 유리하고 뎁스도 풍부하다.

그러나 천편일률적인 좌우놀이는 역효과라는 것이 ESPN의 지적이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밀워키는 선발을 오프너로 기용하기도 하고, 불펜을 조기에 가동했기에 로버츠 감독의 좌우놀이가 적재적소에서 가능했고 효과적이었다.

그러나 보스턴은 선발 투수를 전통적으로 운영하기에 대타 요원에게 기회가 적게 돌아간다. 


ESPN은 다저스가 좌투수 상대로 켐프를 지명타자가 아닌 좌익수, 테일러를 2루수(에르난데스 제외)로 기용하고 좌타자인 먼시를 지명타자, 벨린저를 중견수로 기용하는 것이 수비 안정에서도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추천 1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스포츠빠



스포츠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84659   사직택의 마지막 3연전 10.13 328 0 0
84658 'EPL 최고의 공격 조합은?' BBC 투표, 42%로 KBS라… 10.16 328 0 0
84657 연봉 295억원 펩, 본인 차량 무심히 수리 없이 운행 10.18 328 0 0
84656 이강인 vs 쿠보 올 시즌 첫 한일 대결, 둘 다 벤치 대기 10.18 328 0 0
84655 "손흥민은 왜 은퇴 전까지 결혼하지 않을까?" 英언론 관심 집중 10.19 328 0 0
84654 세월의 무상함.. 무리뉴, "베일? 7년 전과 같은 선수는 없다… 10.22 328 0 0
84653  모라타 바르셀로나전 역대급 활약 3골 3옵사 10.29 328 0 0
84652 'SON 부담' 덜어줘야 했던 알리+베일, 되려 손흥민 부담만 … 10.30 328 0 0
84651 2020 K리그1 최종 순위 11.01 328 0 0
84650 '케인-베일 골' 토트넘, 브라이턴 누르고 2위 등극! 11.02 328 0 0
84649   SK, 박희수·채태인·윤석민 등 11명 방출.. 윤희상은 은퇴 11.06 328 0 0
84648 벼랑 끝 KT, 프로통산 세번째 PO 리버스 스윕 연출할 수 있… 11.11 328 0 0
84647   김기태 감독 성대모사의 달인.avi 11.11 328 0 0
84646  EPL 잔혹사. 리버풀 조 고메즈 부상 11.12 328 0 0
84645 남기일 “축구는 변화하고, 그걸 따라잡는 게 감독” 11.18 328 0 0
84644 FIVB, ‘네트 잡는 건 평범한 감정 반응’…연맹 주장과 배치 11.20 328 0 0
84643 팬들 속 태우는데..광주FC 감사 일단 보류 11.22 328 0 0
84642 호투로 가려진 NC의 시한폭탄 실책. 5차전에선 무결점 수비 나… 11.22 328 0 0
84641  손흥민 번리전 환상골, 푸스카스상 후보 선정...지소연 최우수 … 11.25 328 0 0
84640   프리미어리그 클럽 스쿼드 나이 그래프 11.30 328 0 0
84639 박항서 감독, '베트남 혐오 조장' 가짜뉴스에 몸살 12.03 328 0 0
84638  FIFA의 코로나로 인한 추가 조치들 12.05 328 0 0
84637 6번 만남에 선수 옵션 선제시, 그만큼 두산은 허경민이 간절했다 12.10 328 0 0
84636 손흥민 좀 안뛴다. 못 뛰는 건가. 12.14 328 0 0
84635  20-21 UEFA 유로파리그 32강 대진표 12.14 328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